추월당문집 ()

추월당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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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시대 때의 학자, 한산두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11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시대 때의 학자, 한산두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11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한산두의 6대손 한덕봉(韓德鳳)이 편집했으나 미처 간행하지 못하고 죽자, 한덕봉의 동생 한덕준(韓德峻)이 1811년(순조 11)에 간행하였다. 권두에 정종로(鄭宗魯)·김굉(金㙆)의 서문, 권말에 이헌순(李獻淳)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3권 1책. 목판본. 국립중앙도서관·고려대학교 도서관·단국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시 156수, 권2에 소(疏) 1편, 송(頌) 1편, 잠(箴) 3편, 가(歌) 1편, 여문(儷文) 3편, 서(書) 4편, 잡저 10편, 권3에 부록으로 행장, 묘갈, 제문, 노계리사(魯溪里社)의 봉안문·상향축문·상량문, 만사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 가운데 「응장자호운(應長者呼韻)」은 일곱 살 때 지은 것으로 알려져, 「영사(詠史)」·「독사(讀史)」·「애강도(哀江都)」 등의 시와 「정유수성친정소(丁酉守城親征疏)」 등의 문과 함께 ‘큰 포부와 남자다운 기상을 담은 시문’이라는 세평을 듣는다. 「자견(自遣)」·「산중(山中)」·「우제(偶題)」·「낙화(落花)」·「자소(自笑)」·「백호음(白虎吟)」·「자도(自悼)」·「견민(遣悶)」·「기회(寄懷)」 등의 시도 장엄하고 웅혼한 맛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자신의 불우함을 한탄하는 애타는 절규가 숨어 있음을 볼 수 있는데, 다만 이러한 자탄과 자조를 시어로써 형상화해 승화시켰다.

소의 「청사수친정소(請死守親征疏)」는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 때 올린 상소다. 임금은 결코 백성을 버려 두고 도망해서는 안 되며 직접 진두지휘하에 서울을 사수할 것을 요청한 내용이다. 송에는 「숭유중도송(崇儒重道頌)」이 있고, 잠에는 「유비무환잠(有備無患箴)」·「심전잠(心戰箴)」·「피세잠(避世箴)」이 있다.

2편의 의작인 「의오총병전위문(擬吳總兵餞慰文)」·「의병조청어육진연강요해처축성설책이비불우전(擬兵曹請於六鎭沿江要害處築城設柵以備不虞箋)」 등은 정유재란 때 의병으로 자원하여 곽재우(郭再祐)를 도와 창녕 화왕성(火旺城)전투에 참전한 저자의 문무를 겸한 재질과 관심을 엿볼 수 있는 글이다. 잡저에는 「석상제명기(石上題名記)」·「세한설(歲旱說)」·「유소백산록(遊小白山錄)」·「갑오기사(甲午記事)」·「사지주선생사학사(謝地主先生賜學舍)」 등이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전기의 시문 연구에 참고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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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권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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