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손영제의 자는 덕유(德裕), 호는 추천(鄒川)이며, 본관은 밀양이다. 1561년(명종 16) 훈도(訓導)로서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 곧 예안현감이 되어 혜정(惠政)을 베풀고, 향교의 문묘를 중수하는 등 많은 치적을 남겼다. 『추천문집』은 선조 때 그의 시문을 모아 간행한 것으로, 저자가 죽은 지 200여년이 지난 후 8세손 갑동(甲東)이 편집하였고, 서문(序文)은 유치명(柳致朋)이, 발문(跋文)은 이종상(李鍾祥)이 썼다. 내용 중 「예안향교주수입약(禮安鄕校重修立約)」(1572)은 당시 향촌사회 연구에 귀한 자료가 된다.
손석좌의 자는 주경(周卿), 호는 성은당이며, 본관은 밀양이다. 향시(鄕試)를 거쳐서 반궁(泮宮)에 들어가 유행(儒行)을 닦았고, 1689년(숙종 15) 기사환국 때는 고향으로 돌아가 평생 글읽기와 후학 교도에 힘썼다. 그의 문집 『성은당문집』은 시와 잡저, 그리고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문은 정범조(丁範祖)가 썼는데, 그는 공의 시를 “눈처럼 깨끗하고 얼음처럼 맑다.”라고 평하였다. 발문은 이상발(李祥發)이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