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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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무의 종자를 볶아서 만든 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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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무의 종자를 볶아서 만든 가루.
내용

그 독특한 방향(芳香)으로 널리 애음(愛飮)되고 있다. 인류가 언제부터 커피를 마시게 되었는지 확실하지 않다. 회교(回敎)의 가르침에서 술을 금지하고 있으므로, 술에 대신하는 음료로서 발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원산지는 에티오피아이다. 이것이 아라비아에 전해졌고 아라비아인은 오랫동안 커피산업을 독점하고 있었다. 유럽에 전해진 것은 1651년이고, 인도에는 17세기 초에 들어 왔다. 커피는 처음에는 커피콩(핵의 껍질을 제거한 종자)을 건조시켜 부수어 달여 약으로 쓰고 있었다. 콩을 볶게 된 것은 13세기경부터이다.

커피콩의 성분은 카페인·탄닌·단백질·지질·당질 등이다. 카페인의 g당 함유량은 녹차나 홍차보다 낮다. 그러나 이 카페인 때문에 습관성이 생긴다. 그리고 볶은 커피의 특유한 향기는 카페올이고 커피 탄닌의 주성분은 클로로겐산이다.

커피는 클로로겐산 때문에 위장을 자극하기 때문에 공복 때는 피하고 지나치게 마시지 말아야 한다. 또, 카페인이나 탄닌 때문에 설탕을 섞으니 설탕의 과잉섭취가 염려되고, 설탕을 넣지 않은 커피는 위를 다치기 쉬우니 우유를 넣는 것이 좋다. 그리고 커피는 세게 볶을수록 쓴맛이 늘어난다.

인스턴트커피는 1900년대 초에 미국에서 나돌게 되었다. 1944년의 전쟁 때에 군인들의 휴대용 커피로서 크게 생산량이 늘어났다. 전쟁 후에는 인스턴트식품의 물결을 타고 널리 일반화하였다.

우리나라에는 1882년(고종 19)부터 구미와 일본 등과 수교를 함에 따라 커피가 들어오게 되었다. 고종은 러시아공관에 파천하고 있을 때부터 커피를 즐기게 되었다. 이때의 커피는 모난 설탕덩이 속에 커피가루가 들어 있는 것이었다.

고종은 러시아공관에 있을 때에 식사시중을 하던 손탁 여사에게 호텔을 지어 주었다. 여기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다방이 생겨 커피를 팔게 되었다. 또, 3·1운동 이후에 일본인이 지금의 명동에 ‘멕시코’라는 다방을 내었다.

1910년경 세종로에 나무시장을 벌인 한 프랑스인은 보온병에 넣어둔 커피를 나무장수들에게 나누어주면서 그 장터에 짐을 풀게 하여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한다. 이와 같이 하여 커피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 지금은 가장 대중적인 기호음료가 되었다.

참고문헌

『한국식품문화사』(이성우, 교문사, 1984)
『개화백경』(이규태, 신태양사,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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