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들에 의하여 선출되는 고구려 말기의 수상직으로서 제1관등인 대대로에서 분화, 발전된 것이다. 천남생묘지명(泉男生墓誌銘)에 의하면 대막리지(大莫離支) 연개소문(淵蓋蘇文)은 이 관직을 역임한 바 있다.
『당대해동번벌지존(唐代海東蕃閥志存)』에서는 천남생·천남산(泉男産) 고자묘지명(高慈墓誌銘)에 근거하여 고구려의 13관등체제를 설정한 바 있는데, 여기에서 태대대로는 제1관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 관직은 상설직이라기보다는 고구려 말기에 국사(國事)와 군사권을 장악한 연개소문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신설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