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성회(北星會) 회원인 민태흥(閔泰興)·현칠종(玄七鍾)·이호(李浩) 등이 중심이 되어 1923년 5월 20일 조직한 사회주의사상단체이다.
1920년대초 당시의 시대사조를 반영하여 유행된 사회주의 청년단체의 하나로서 북성회계열이었다. 단체로서의 선언문과 강령은 발표된 바 없고, 또한 표면적으로는 활동이 별로 없는 이름뿐인 단체였다.
그러나 화요회(火曜會)의 경우와 같이 비밀지하활동에 치중하였는데, 화요회가 비밀리에 조선공산당 조직 준비에 분망하였던 반면, 이 단체는 공산주의청년회 조직의 준비에 분망하였던 것이다.
당시 청년운동의 흐름은 크게 두 갈래로 전개되고 있었는데, 민족주의계열의 서울청년회와 공산주의계열의 조선노동총동맹이 그것이다.
공산주의자인 김찬(金燦)·박일병(朴一秉) 등이 윤덕병(尹德炳)·백광흠(白光欽) 등의 조선노동연맹회에 가입하여 그 실권을 장악하고 이 단체에도 가입하여 하나의 단체로 통합한 것이 조선노동총동맹이다.
1923년 8월 28일 김찬·박일병·민태흥·이호 등은 서울 관훈동에서 출석자 22명의 토요회임시총회를 열고, 공산주의청년단체인 신흥청년동맹(新興靑年同盟)의 발기를 선언함으로써 이 단체는 해체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