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앞면 3칸, 옆면 3칸의 단층건물로, 지붕은 맞배지붕을 올렸다. 통도사는 크게 상로전(上爐殿) · 중로전(中爐殿) · 하로전(下爐殿) 등의 3영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미륵불이 모셔져 있는 용화전은 중로전의 중심 건물인 대광명전과 관음전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1369년(공민왕 18)에 처음 건립하였다고 전하지만, 지금의 건물은 1725년(영조 1)에 청성대사(淸性大師)가 다시 건립한 것이다.
건물은 면석과 덮개돌을 갖춘 기단(基壇) 위에 남쪽을 바라보며 자리잡고 있다. 가구(架構)는 기둥 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공포(栱包)를 놓은 다포(多包)식이다. 건물 바깥쪽 공포는 외2출목(外二出目)이고, 건물 안쪽 공포는 내5출목(內五出目)이다. 각 부재는 대체로 용 무늬로 장식되었고, 5출목의 안쪽 공포는 천정 높이까지 11포로 화려하게 짜올려졌으며, 건물 옆면의 가운데칸에는 문짝이달려 있어 특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