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126.852㎢로, 이 가운데 대구광역시가 35.365㎢를 차지하고 있다. 해발고도 1,192.3m인 팔공산을 중심으로 1980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23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계곡이 아름답고 산봉우리가 웅장하며 부근에는 국보2점, 보물 5점, 지방유형문화유산 2점, 사적 1곳, 그리고 사찰이 19개소에 이른다.
예로부터 신라시대에는 부악(父岳) · 중악(中岳) · 공산(公山) · 동수산(桐藪山)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으며, 고려시대에는 공산으로 불려지다가 조선시대에 와서 지금의 팔공산으로 명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팔공산도립공원으로 명명되었다.
태백산맥의 한 지맥이 대구 근교에 이르러 대구분지를 형성하면서 그 북쪽을 병풍처럼 가로막고 있다. 최고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봉과 서봉이 있으며, 마치 봉황이 날개를 편 것처럼 동서로 각각 높고 험한 산줄기가 길게 뻗어 있다. 팔공산은 해발 950m이상 지역은 낙엽활엽수림이, 750∼950m 사이에는 소나무림과 낙엽활엽수림이 혼재하고, 750m 이하에는 소나무 단순림이 우점하는 지역이 많으며, 1994년 경북대학교 생태계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식물상은 총 118과 464속 858종 4아종 193변종 25품종이 발견되었다. 야생동물상은 조류는 24종, 포유류는 14종이 발견되었다.
동화산 아래의 동화사는 신라 때 창건되고 임진왜란 때 유정이 승군을 지휘하였던 곳이며, 동화사 입구에는 마애여래좌상(보물, 1963년 지정)을 비롯하여 많은 문화유산이 있고 최근에 건립한 동화사대불도 유명하다. 동화사의 동쪽 은해사(銀海寺)에는 1962년 국보로 지정된 거조암영산전(居祖庵靈山殿)과 2점의 보물이 있다.
서쪽의 파계사(把溪寺), 북쪽의 군위에는 국보로 지정된 군위삼존석굴(국보, 1962년 지정)이 있는데 통일신라 초기에 화강석으로 조성된 석굴로 제2석굴암이라 한다. 그 외에도 크고 작은 사찰 · 암자 · 마애불 · 석불상이 있어 유명하다. 대구와 교통이 원활하게 되고 대구시민들의 관광위락공원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공원구역 현황은 자연보존지구가 28.087㎢, 자연환경지구가 61.972㎢, 자연마을지구가 5개소에 0.188㎢, 그리고 집단시설지구로 대한지구가 0.056㎢가 지정되어 있다. 동대구역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접근이 쉬우며,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칠곡 나들목을 통해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