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항은 영일만 내에 위치하여 항구로서 천연의 입지 요건을 갖추었다. 한반도의 동남부에 위치하여 대구·경북지방의 관문항구 역할을 하는 동시에 포스코 등의 배후 철강공단을 지원한다.
신항과 구항으로 구성되는데, 구항은 1962년 6월에 국제항으로 개항하였다. 신항의 건설은 1969년부터 시작되어 포항종합제철 및 관련 공업단지가 들어서면서 건설이 이루어진 공업항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10만톤급의 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다. 1996년에는 영일만항 개발에 착수하여 2009년 8월에 대구·경북지방 최초의 컨테이너 부두로 개항하였다.
신항의 제1부두는 유연탄과 철광석을, 제2부두는 석회석·철강제품을, 제3·4·5·6부두는 철제품을, 제7부두는 철제품·잡화를, 제8부두는 철제품·고철 등을 주로 취급한다. 구항의 동빈부두에서는 어선 및 연안화물을, 송도부두에서는 유류 및 모래를, 여객부두에서는 여객선을, 화물부두에서는 연안화물을 각각 처리하고 있다. 영일만항에서는 컨테이너 및 잡화를 처리한다.
2009년 현재 주요 항만시설은 안벽 9,822m, 방파제 1만 2,052m, 물양장 2,981m 등이 있다. 잔교는 부설되어 있지 않다. 선박접안능력은 모두 48척이며, 25만톤급 1척, 15만톤급 1척, 10만톤급 3척, 4만톤급 2척, 3만톤급 8척, 2만톤급 3척, 1만톤급 10척, 1만톤급 이하 20척이다. 연간 하역능력은 5,512만 5천톤으로, 신항이 5,108만 8천톤, 구항이 231만 7천톤, 영일만항이 172만톤이다.
2009년의 전체 입출항 선박은 1만 7,234척이며 총톤수는 9,607만 8,180톤에 달한다. 그 가운데 외항선은 8,171척에 7,662만 8,348톤이고, 내항선은 9,063척에 1,944만 9,832톤이다. 외항선의 입항 척수는 4,084척이고 총톤수는 3,834만 1,211톤이며,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에서 입항한 선박이 2,019척에 1,876만 990톤으로 가장 비중이 크다. 그 다음은 대양주에서 입항한 선박이 109척에 839만 1,811톤, 일본에서 입항한 선박이 1,743척에 433만 1,221톤, 남미에서 입항한 선박이 30척에 236만 1,300톤이다.
외항선의 출항선은 4,087척이고 총톤수는 3,828만 7,137톤이며, 대양주로 출항한 선박이 161척에 1,218만 6,294톤으로 가장 많다. 그 다음은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로 출항한 선박이 1,783척에 1,098만 7,821톤, 일본으로 출항한 선박이 1,697척에 409만 9,428톤, 동남아시아로 출항한 선박이 224척에 355만 6,035톤 등이다.
2009년의 입출항 화물물동량 처리실적은 모두 5,868만 7549톤으로 입항 물동량이 5,850만 7,319톤이고 출항 물동량은 18만 230톤이다. 품목별 화물은 철광석이 2,093만 9,853톤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그 뒤를 이어 철강 및 관련제품 1,557만 7,382톤, 광석 및 생산품 616만 7,448톤, 유연탄 610만 2,117톤, 무연탄 522만 6,707톤 , 화학공업생산품 톤 등이다.
2009년에 연안으로 입출항한 입항 척수는 모두 4,536척이고 입항 톤수는 973만 670톤이다. 출항 척수는 4,527척이고 출항 톤수는 971만 9,162톤이다. 한편 연안 입항화물은 611만 2,380톤이고 연안 출항화물은 409만 8,046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