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하지현(下枝縣)이었는데 757년(경덕왕 16)영안(永安)으로 고쳐 예천(醴泉)의 영현(領縣)으로 하였다. 923년(태조 6) 하지성(下枝城)의 장군 원봉(元逢)이 항복해오므로 이곳을 순주(順州)로 승격시켰다.
929년 태조가 후백제의 견훤(甄萱)에게 고창군(古昌郡)에서 포위당하였을 때 태조를 따랐던 예안진(禮安鎭)의 유금필(庾黔弼)이 저수봉(猪首峰)에서 후백제군을 대파하여 태조를 구하였다. 이때 원봉이 견훤에게 항복하였으므로 다시 하지현령(下枝縣令)으로 낮추었고 뒤에 풍산(豊山, 또는 豊岳)으로 고쳤다.
1018년(현종 9)안동의 속현으로 하였다가 1172년(명종 2) 감무(監務)를 두었으며 뒤에 다시 안동에 귀속시켰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풍산현의 이름을 따서 풍산면이 되었으며, 1973년 읍으로 승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