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암집 ()

최신의 학암집 중 권수면
최신의 학암집 중 권수면
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최신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84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최신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84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884년(고종 21) 최신의 9대손 최병진(崔秉鎭)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송근수(宋近洙)의 서문과 권돈인(權敦仁)의 구서(舊序)가 있고, 권말에 홍직필(洪直弼)의 구발(舊跋)과 심순택(沈舜澤) 등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6권 3책. 신연활자본. 규장각 도서·장서각 도서·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두에 목록이 있고, 권1에 시 3수, 소(疏) 3편, 공사(供辭) 1편, 서(序) 2편, 서(書) 28편, 권2∼5에 화양견문록(華陽見聞錄)으로 스승 송시열(宋時烈)에 대한 어록·행적·속록(續錄)·사실·찬(贊)·혹문변답(或問辨答)·추록(追錄)·제문 각 1편, 권6에 부록으로 스승인 송시열로부터 받은 시 1수, 기타 여러 사람으로부터 받은 서(書) 7편, 저자에 관한 행장·시장(諡狀)·묘표·유허비문(遺墟碑文)·만장(挽章)·도내유생청증시상언(道內儒生請贈諡上言)·연설(筵說)·분황축(焚黃祝)·태학통문(太學通文) 등이 수록되어 있다. 원래 시·문의 양이 많았으나 거의 산일되어 극히 일부만을 수록한 것이라 한다.

시는 3수밖에 되지 않으나, 이 가운데 「화증질손상효운운(和曾姪孫尙孝云云)」은 자신의 가문의 내력과 전통·가훈 등을 자손들에게 알리는 내용을 담은 칠언 350여 구의 장편 서사시다. 소 1편은 1684년(숙종 10)에 올린 것이다. 윤증(尹拯)이 그의 부친 윤선거(尹宣擧)에 대한 비문으로 인해 송시열과 사제의 의를 끊고 소론(少論)의 영수가 되어 송시열을 비롯한 노론(老論)과 격심하게 대립하고 있을 때, 스승인 송시열을 옹호하고 윤증을 맹렬히 공박하는 내용으로 작성한 것이다. 당시 노론과 소론간 당쟁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을묘추국시공사(乙卯推鞫時供辭)」는 1675년 송시열이 제2차 복상문제(服喪問題)로 남인(南人)에게 패해 유배되었을 때 유필명(柳弼明)을 대신해 지은 상소문 때문에 남인측을 반대하는 음모를 꾸몄다는 죄목으로 국문을 당하자, 그 사실을 부인하는 내용으로 쓴 글이다. 서(書)에는 스승 송시열에게 보낸 2편이 있는데, 모두 문후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밖에 제자인 한세양(韓世襄)에게 보낸 것이 약 20편 있는데, 대개 유배지에서의 심회와 안부를 전하는 내용의 서찰이다.

「화양견문록」은 모두 송시열의 문하에서 수학하는 동안 스승에 관해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글로서, 송시열의 학문을 연구하는 데 참고자료가 된다. 저자는 1675년에 이어 1689년 기사환국으로 다시 유배되었다가 1695년 갑술옥사 때 풀려 나온 뒤 광주(廣州)에 은거하다 죽었는데, 부록에는 사후의 추증·시호에 관한 기록이 있다.

집필자
이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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