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일조각(一潮閣)에서 발간하였다. 내용은 Ⅰ. 신소설의 발흥과 신문, Ⅱ. 신소설의 비교문학적 연구, Ⅲ. 신소설의 서술구조, Ⅳ 신소설의 특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Ⅰ 신소설의 발흥과 신문에서는, 신소설의 발생의 원인과 그 명칭의 성립 과정, 개화기 신문의 소설 연구, 신소설의 표제론 등의 3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기존의 연구의 미비함을 실증적으로 고찰하여 신소설의 명칭 성립과 신문에 발표된 개화기 소설의 총체적 의의를 밝혔다.
Ⅱ 신소설의 비교문학적 연구에서는, 신소설의 외래적 요소, 개화기 소설관의 형성과정과 양계초(梁啓超), 1900년대 교과서에 소개된 서구문학 등의 3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신소설의 원천연구로서 외국문학의 영향을 실증적으로 밝힌 데 본 저서의 가치가 있다.
Ⅲ 신소설의 서술구조에서는, 신소설의 서술구조 시고(Ⅰ)·(Ⅱ), 『공진회(共進會)』와 단편소설 등의 3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신소설의 작품내적 연구로 특히 시고(Ⅱ)에서 서술구조를 집중분석한 것은 신소설 연구의 본격적인 형식분석적 연구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Ⅳ 신소설의 특질에서는, 신소설의 언어와 수사, 신소설의 인간상, 번안소설고 등의 3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는 신소설의 작품 내적연구와 비교문학적 연구에 포괄될 수 있는 연구이다.
이 저서의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는 신소설과 함께 개화기 신문소설을 개화기소설의 중요한 영역으로 다루었다는 것과, 개화기 신문소설에 대한 최초의 본격적인 연구라는 점, 그리고 신소설의 원천연구로서 비교문학적 연구를 시도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