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를 보다 깊이 있고 체계적으로 연구할 목적으로 조직하였다. 국사편찬위원회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사업으로는 ① 자료의 채방수집 및 간행 보급, ② 연구발표회, 토론회, 전시회, 학술대회 개최, ③ 학회지『사학연구(史學硏究)』와 사료집 간행, ④ 국내외 학문연구기관과의 학술문화교류 및 공동연구, ⑤ 사학연구를 위한 보조금 지급, ⑥ 기타 회의 목적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것으로 한다.
회원은 300여 명으로 크게 종신회원과 연회원으로 구분된다. 모든 회원은 회의 제반 사업에 참가할 수 있으며, 회가 정하는 회비납부와 회칙준수의 의무를 진다. 또한 회원으로서 회칙을 준수하지 않을 때에는 평의원회의 결의에 따라 제명할 수 있다. 임원으로는 회장 1명, 감사 2명, 이사 5∼6명, 지역이사 10여 명이 있다.
한국사학회는 역사학회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 관련 학회이다. 신석호의 주도하에 1957년 4월 창립하였으며, 1958년 2월 사단법인으로 확대 개편하였다. 창립 당시의 한국사학회는 사무실을 서울 종로구 세종로 1번지에 두었으며, 학술논문집으로 『사학연구(史學硏究)』를 1958년 8월 처음 발간하였다.
당시의 회원 자격은 역사학을 전공하는 자로 회원 2명 이상의 추천이 있는 사람으로 하였다. 초대 임원진을 보면, 고문에 백낙준(白樂濬)·이선근(李瑄根)·이병도(李丙燾)·김상기(金庠基)·황의돈(黃義敦)·장도빈(張道斌) 등 국사학계 원로들로 구성되었으며, 이사장에 신석호(申奭鎬), 상임이사에 김성균(金聲均), 이사에 이홍직(李弘稙)·유홍렬(柳洪烈) 외 9명이, 감사에는 이재호(李載琥)·홍이섭(洪以燮) 등이 선임되었다.
1973년 정관을 개정하여 사단법인체를 일반학회로 개편하고 회장에 유홍렬, 부회장에 최영희(崔永禧), 간사에 이현종(李鉉淙)·윤병석(尹炳奭)·송병기(宋炳基)·차문섭(車文燮)·박용옥(朴容玉)·이현희(李炫熙)·박성수(朴成壽), 감사에 신지현(申芝鉉)을 선임하였다. 1985년에 임원진을 회장에 박영석(朴永錫), 간사에 신형식(申瀅植)·신해순(申解淳)·신재홍(申載洪)·강영철(姜英哲)로 개편하였다.
그러나 1984년 이후 여러 가지 사정으로 활동이 미약하여 1989년까지 기관지인 『사학연구』를 간행하지 못하였다. 1990년 신형식·신해순·신재홍·최근영(崔根泳)·장득진(張得振)으로 임원진을 바꾸면서부터 1년에 2권씩 간행하였다.
1995년 2월 다시 회의 정관을 개정함과 아울러 임원을 개선, 회장에 이원순(李元淳), 부회장에 신형식, 신재홍 등으로 개편하였다. 이후 2년마다 평의원회를 통해 임원진을 개선하였으며, 2001년 4월 정관을 다시 개정하면서 학회지를 1년에 4회(3·6·9·12월) 간행하기로 결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학회지 외에도 다양한 연구서를 편찬하였는데, 우선 한국 현대사의 정립을 위해 1986년 『한국현대사론』, 1987년 『한국현대인물론』Ⅰ·Ⅱ, 1988년 『한국현대사의 제문제』Ⅰ·Ⅱ를 잇따라 간행하였다. 또한 1998년 『사학연구』의 논문을 시대별로 정리한 논선집을 간행하였으며, 2001년에는 『신라 최고의 사상가 최치원 탐구』·『중국 명산 사찰과 해동승려』·『한국서화자료집』을, 2003년에는 『한국사 연구방법의 새로운 모색』을 간행하였다.
아울러 각종 연구발표회와 학술회의 개최에도 적극 나서 한국사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자 노력하였다. 먼저 제2·6·10·17·24·34회 전국역사학대회를 주관하였으며, 지금도 꾸준히 전국역사학대회 협의회에 참여하면서 분과발표회를 열고 있다. 1991년 한일관계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서 국사편찬위원회에 있는 대마도종가(對馬島宗家) 자료를 가지고 세종문화회관에서 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이와 아울러 전시회인 「조선 후기 통신사와 조선 후기 한일교류사료전」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과 부산 시립박물관에서 열어 한일 간의 역사인식 재정립에 기여하였다.
이듬해인 1992년 1월에는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사와 공동으로 일본의 동경(東京)국립국회도서관과 오쯔[大津]역사박물관에서 「종가 기록과 조선통신사전-강호시대의 일조 교류-」의 이름으로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이어 1996년에는 「중화인민공화국의 당안사업과 한국학 연구」라는 주제로 중국학자 3명을 초청,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또한 2002년 6월 국사편찬위원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국제학술회의 「한국사의 연구방법론과 방향 모색」에서는 15명의 국내외 연구자들이 21세기 한국사 연구가 나아갈 새로운 방향과 연구방법을 모색하였다. 2004년 11월에는 진단학회, 인문사회연구회와 공동으로 국제학술회의 「동북아 제지역간의 문물교류」를 개최,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동북아 지역 간의 문물 교류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보았다. 2015년 9월에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아시아태평양전쟁시기 지역 피해 사례를 통해 본 일본군 ‘위안부’의 개념과 범주」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하여 위안부 문제의 외연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