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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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이속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56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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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이속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56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4권 2책. 석인본. 1956년 후손들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장복추(張福樞)의 서문이, 권말에 이종기(李種杞)의 발문이 있다. 벽진이씨대종회에 있다.

권1에 시 170수, 권2·3에 서(書) 7편, 계(啓) 1편, 서(序) 4편, 발(跋) 1편, 기(記) 4편, 명(銘)·지(誌)·잡록 각 1편, 문(文) 3편, 제문 17편, 권4에 가장 2편, 행장 1편, 묘갈명 1편, 만사 14수, 제문 5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농촌의 한가한 풍경이나 명승고적을 대상으로 읊은 것이 많은데, 시상이 깊으나 소박하다. 「산재한거(山齋閑居)」에서는 산재에서 한가롭게 글을 읽고 있으니, 시상이 선계를 달려가 신선들과 함께 노니는 모습을 읊었으며, 「기운중사(寄雲中師)」에서는 전설 속의 인물에게 그가 있는 곳을 동경하는 심정을 진솔하게 묘사하였다.

서(書)의 「여정백야(與鄭白也)」는 간관(諫官)의 소임을 다하다가 죄를 얻어 영남에 귀양온 정백야에게 위로와 격려하는 뜻으로 보낸 것이다.

시대에 대한 비판의식과 왕정에 대한 치평(治評)이 간단하게 언급되어 있어, 당시 정치사정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퇴계선생집초후발(退溪先生集抄後跋)」은 이황(李滉)의 학문을 높이 흠모하여 그의 문집 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발췌하여 초록한 동기를 밝힌 글이다.

아울러 도학(道學)의 의의와 도통의 연원을 설명한 뒤, 이황의 학문이 미친 영향을 논술하였다. 이밖에 자기의 사상적인 근거를 밝힌 「한천재기(寒泉齋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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