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집 16권, 속집 1권, 부록 1권, 합 18권 4책. 필사본. 1974년 문인 김용숙(金容肅)·이강협(李康協) 등이 유고를 정리하여 영인하였다. 권두에 이강협의 서문, 권말에 이호창(李鎬昌)의 발문이 있다. 국사편찬위원회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권2∼4에 서(書), 권5∼10에 잡저, 권11·12에 기(記)·발(跋)·찬(贊), 권13에 혼서·상량문·고축문·제문, 권14·15에 신도비명·묘갈명·묘지명·행장, 권16에 유사·어록·전기, 속집은 신도비명·묘갈명 각 1편, 부록에 저자의 어록, 상장(喪葬) 때의 제문, 김용숙이 지은 행장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서(書)·잡저, 그리고 묘문을 포함한 각종 전기류의 글이 중심부분을 이룬다. 시에는 「촉석루(矗石樓)」·「대로사(大老祠)」·「화석정(花石亭)」·「선죽교(善竹橋)」 등 여행할 때의 감회를 읊은 것과, 사우(師友)·동지들의 죽음에 대한 만시가 많다.
서(書)에는 유인석(柳麟錫)과 그 문하의 유학자·의병장들과의 교신이 많아 여러 전기문들과 함께 의병 연구의 좋은 자료가 된다.
잡저 중 「독역기(讀易記)」·「독서기(讀書記)」 등은 저자의 학문세계를 보여주는 것이며, 「종의록(從義錄)」·「의병정사(義兵情事)」·「수변(讎辨)」 등은 당시 의병운동사의 귀중한 자료가 된다.
각종 묘문·행장·유사·어록·전기 등에도 유인석과 그 휘하의 유생의병장들에 관한 것이 많아 역시 항일민족운동 연구의 자료가 된다. 또한, 화서학파(華西學派) 유생들의 위정척사사상과 의병항쟁에 관한 중요한 자료를 담고 있어 그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