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4년(인종 12) 5월 참지정사(參知政事) 임원애(任元敳)가 주관한 과거에서 장원으로 급제, 의종 초에는 좌정언(左正言)으로 왕의 자문에 응하였으며, 1164년에 좌승선(左承宣)으로서 동지공거(同知貢擧)가 되어 과거를 주관하였다.
이듬해 국자좨주 좌간의대부(國子祭酒 左諫議大夫)가 되었으며, 1169년에는 중서시랑평장사판상서이부사(中書侍郎平章事判尙書吏部事)로 승진되고 다음해에 지문하성사(知門下省事)가 되었다.
문장을 잘하여 한뢰(韓賴) 등과 함께 왕의 총애를 얻어 왕의 연락(宴樂) 때마다 배행하여 무인(武人)들의 원망의 표적이 되었는데, 1170년의 무신란 때 살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