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5판. 56면 내외. 1966년 2월 김충남(金忠男)을 발행인으로 하고 김광림(金光林)이 주재하여 현대시학사(現代詩學社)에서 창간하였다. 1966년 10월 통권 9호로 종간된 것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는 통권 8호이다. 그것은 8·9월호가 합병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내용은 시·시론·시평·해외시동향·번역시·서평·시단소식·자료 등으로 광범위하며, ‘신서정주의’를 지향한 범시단적인 시전문지이다. 주요필자는 서정주(徐廷柱)·박목월(朴木月)·유치환(柳致環)·박남수(朴南秀)·김광섭(金珖燮)·신석초(申石艸)·조지훈(趙芝薰)·박두진(朴斗鎭)·신석정(辛夕汀)·장만영(張萬榮)·김춘수(金春洙)·김수영(金洙暎) 등으로 중진 및 중견시인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유능한 신인을 발굴하기 위하여 신인작품심사제를 두어 횟수에 관계없이 3편 이상이 선정, 발표되면 기성시인으로 대우하였으며, 또한 현대시학상제도를 만들어 매년 1회씩 당해연도에 가장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여 작품상을 수여하기로 하였다.
또한, 현대시학연구회를 결성하여 전국적으로 회원을 모집하고, 강연회 및 세미나를 각 지부별로 매월 가지기로 계획하기도 하였다. 편집을 주재하였던 김광림도 편집후기(제4호)에서 “시지의 권위나 품위유지를 견지하고 안이한 타협이나 상업주의에 영합하지 않고, 출혈과 희생이 따르더라도 용모까지 구겨가면서 목숨을 부지할 생각이 없다.”라고 하고 있는 바, 이렇게 순수한 시지(詩誌)를 지향해갔던 것이 오히려 그 지령을 짧게 한 요인이 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