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4.73m. 큰 댓돌 위에 2단의 기단을 만들고 그 중앙에 돌기둥을 세웠는데 두개의 돌기둥 사이에는 기단보다 약간 올라오게 지름 1m의 둥그런 돌을 놓고 그 주위에 연꽃무늬를 새겼으며, 중앙에는 너비 25㎝의 사각형 구멍을 뚫었다.
아래의 너비는 1m, 두께는 72㎝로 높이에 비하여 통이 굵은 점이 특징이다. 위로 가늘어져 올라가는 생김이 잘 짜인 균형감을 주어 웅장하면서도 맵시가 난다.
당간을 고정시키기 위한 중간 구멍이 없고, 기단부분에 조각으로 장식한 것 등이 독특하다. 현재 전하는 당간지주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