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삼론종(三論宗)을 전하였다. 젊었을 때 수(隋)나라로 들어가서 삼론의 대가 길장(吉藏)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625년(영류왕 8) 고구려의 사신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자, 일본왕은 겐코사(元興寺)에 머무르게 하였다. 이 곳에서 삼론종을 널리 펴고, 일본 삼론종의 개조가 되었다.
어느 해 가뭄이 심해서 왕이 기우(祈雨)를 드릴 때 그는 푸른 옷을 걸치고 삼론을 강(講)하였다. 그 때 큰비가 내리므로 조정에서는 크게 기뼈하여 승정(僧正)으로 추대하였다. 뒤에 이노우에사(井上寺)를 창건하고 삼론의 교의(敎義)를 널리 폈다. 네모토사(根本寺)의 관전(觀殿)에 혜관의 비(碑)가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