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3책. 목판본. 후손 상하(相夏)·돈식(敦植) 등이 간행하였다. 권두에 유필영(柳必永)의 서문이, 권말에 이중구(李中久)·곽도(郭鋾)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고려대학교 도서관·연세대학교 도서관·규장각 도서 등에 있다.
권1에 시·소(疏)·서(書), 권2에 잡저 12편, 잠(箴) 2편, 명(銘) 2편, 제문 6편, 권3·4에 창의록(倡義錄)으로 서(序)·지략(誌略)·통유일향사우문(通諭一鄕士友文)·통유도내문(通諭道內文)·창의목록(倡義目錄), 권5·6은 부록으로 유사·행장·묘표·묘갈명·읍지·봉안문·상향축문·고묘문(告墓文)·사림통문(士林通文)·사우유찰(師友遺札)·제문·만사(輓詞)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가행(歌行)에 뛰어나 「채미가(採薇歌)」·「학산구조(鶴山九操)」와 같은 작품을 남기고 있다. 서(書)는 정구(鄭逑)·장현광(張顯光)·정경세(鄭經世)·이경석(李景奭)·정온(鄭蘊) 등 당대 명유에게 준 것이 많다.
잡저는 「성설(性說)」·「심설(心說)」·「심성정지의변(心性情志意辨)」·「용학도후지(庸學圖後識)」·「인의예지설(仁義禮智說)」·「무극이태극설(無極而太極說)」·「음양설(陰陽說)」·「정의변(情意辨)」·「지의변(志意辨)」 등의 성리학에 대한 것과, 「가계오조(家系五條)」·「채미헌기(採薇軒記)」 등이 실려 있다.
잠과 명 역시 「존양잠(存養箴)」·「성찰잠(省察箴)」·「동벽명(東壁銘)」·「서벽명(西壁銘)」에서 보듯 심성수양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다.
「창의록」은 병자호란 때의 의병활동을 기록한 것으로 이 방면의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