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 가공공 ( )
정의
화학 및 관련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물과 기타 재료를 파쇄, 마쇄, 혼합, 합성, 조제, 하소, 여과, 분리, 증류, 정제 및 기타 방법으로 처리하는 전문가.
내용
화학물가공공은 작업의 성질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1) 파쇄공, 마쇄공 및 혼합공：혼합 및 관련 공정에 사용되는 화합물이나 기타 재료를 부수고 빻고, 혼합하는 각종 분쇄기 또는 혼합기를 조작하는 일에 종사한다. 분쇄나 혼합은 화학물가공작업의 기초작업이다.
(2) 조제공, 하소공 및 관련 열처리공：화학 및 관련 공정에 필요한 재료를 끓이고, 굽고 기타 열처리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말한다. 각종 재료는 이 과정을 통하여 특수한 성질로 되거나 화학변화를 일으킨다. 또 물이나 휘발성 액체 함유량이 제거되며 화학용액은 분말이 되거나 건조된다.
(3) 여과기 및 분리기 조작공：각종 여과기를 사용하고 물질 상호간을 분리시키는 기계를 조작한다. 여과기에는 압착식여과기·회전통식여과기·원심분리기 등이 자주 이용되며 모든 화학물은 분리과정을 통하여 순수한 상태로 얻어지게 된다.
(4) 증류기 및 반응기 조작공：석유를 제외한 화학물을 증류, 정제하고 반응물질을 화학반응시켜 새로운 물질을 생성시키는 기기를 조작, 관리하는 사람을 말한다. 반응 부분은 화학제품의 생산공정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므로 현재 대부분의 장치가 자동 조절되도록 설계, 제작되어 있다. 따라서 반응기조작공은 밸브 또는 펌프를 조작하여 반응기 내에 원료반응 물질을 투입하고, 적당한 촉매를 선택하며, 규정된 한도 내의 온도·압력 및 반응속도를 유지하도록 밸브와 조정장치를 조정하는 일을 주로 하게 된다.
(5) 정유공：원유로부터 액화가스·휘발유·나프타·등유·경유·중유·아스팔트 등의 석유제품을 분리, 정제하는 일련의 과정에 종사하는 사람을 말한다. 정유공은 원유를 가열로로 보내어 높은 온도로 가열시킨 뒤 수직으로 된 상압 증류탑으로 보내어 분리시킨다. 여기서 가스·직류 가솔린·나프타·조등유·경질가스유·잔사유 순으로 분리된 반제품은 2차 공정과 배합공정을 거쳐 완제품으로 출하된다.
화학물가공공은 화학물질을 다루기 위해 취급하는 화학물질의 특성을 파악하고 취급요점을 터득할 수 있어야 하므로 고등학교 졸업 정도의 학력과 기초적인 화학지식이 요구된다.
현재 화학물가공공을 양성하는 특별한 직업훈련기관은 없다. 화학물가공공이 되기 위한 교육훈련을 받으려면 사내 직업훈련원이 설치되어 있는 사업체의 훈련소에 입소하여 필요한 훈련을 받을 수 있다. 또는 각 기업체에 취업하여 보통 6개월 정도의 견습을 통하여 기능을 습득하게 된다.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화공 분야의 자격 종목으로는 공업화학기술사, 공업화학기사, 공업화학산업기사, 화학장치설비기술사, 화학공장설계기술사, 화공기사 등이 있으며 시험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한다.
화학물가공공의 작업환경은 대상 작업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화학물가공공은 작업장에서 각종 화학약품과 유해물질을 많이 취급하게 된다. 화학물질의 대부분은 독성이 있기 때문에 피부에 접촉하면 화상 또는 침식당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또 항상 화재·폭발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작업장 내에서는 금연을 하는 등 안전수칙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화학물가공공의 근무시간은 보통 8시간이며 연속공정일 경우에는 연중무휴로 3교대 24시간 조업한다. 화학물가공공은 제약업·석유정제업·시멘트제조업·페인트제조업·음식료품제조업 등을 포함한 전 화학산업 및 관련 분야에 취업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화공기계기능사·위험물취급기능사·열관리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보다 용이하게 취업할 수 있다. 또 산업발전에 따라 화학물가공공의 직종은 확대·발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관으로는 대한석유협회·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대한화학회가 있다.
참고문헌
『한국직업사전』(인력개발원, 1984)
『직업의 세계』(노동부, 1986)
『화학과 공업의 진보』(대한화학회, 1987)
『화학가공』(박원규·도갑수, 형설출판사, 1987)
『한국직업사전』(노동부 중앙고용정보관리소, 19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