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조(平調)·월조(越調)·반섭조(般涉調)·출조(出調)·이아조(二雅調)·준조(俊調)와 함께 대금(大笒)·중금(中笒)·소금(小笒)의 악곡에서 사용되었다. 그러나 이 악조는 이름만이『삼국사기』악지(樂志)에 전할 뿐이고 현존하지 않기 때문에, 음악적 특징을 알 수 없다.
그러나 신라 삼죽의 칠조 중에서 황종조는 반섭조·월조와 함께 754년(천보 13)에 개정된 당속악(唐俗樂) 14조에서 유래되었으며, 황종조가 신라조정에 수용된 시기는 신라 하대(780∼935)일 것으로 추정되었다.
황종조라는 악조명은 황종을 궁(宮)으로 삼은 우조(羽調), 즉 황종균지우조(黃鐘均之羽調, 黃鐘羽)가 황종조의 아악식(雅樂式) 악조명임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