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백제의 우술군(雨述郡, 또는 杇淺郡)이었는데 757년(경덕왕 16) 비풍군(比豊郡)으로 고치고, 1018년(현종 9) 공주(公州)에 예속시켰다. 1172년(명종 2) 감무를 두었고, 1413년(태종 13) 현감을 두었다.
1895년(고종 32) 군(郡)이 되었다가 1914년 행정구역개편 때 대전군에 합하였으며, 1930년 대전이 부로 승격하면서 대덕군에 편입, 1989년 대전직할시에 포함되었다. 1995년 대전광역시로 명칭이 변경되어 여기에 속하게 되었다.
이곳은 북쪽으로 계족산(雞足山), 남쪽으로 식장산(食藏山) 등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동쪽으로 금강이 지나고 있었다. 계족산에는 옛 산성과 함께 봉수가 있었다.
정민역(貞民驛)이나 형각진(荊角津)·질고개[質峙] 등을 통하여 공주·연산(連山)·옥천·문의(文義) 등지와 연결되었다. 역사적으로 신라의 문무왕이 백제의 군사들과 격전을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