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은 4음보 1행을 기준으로 70여행으로, 율격이 많이 흐트러진 변형가사이다. 필사자는 원골댁이라는 대구지방의 여인이다.
이 작품은 지은이가 집안의 자손들이 부탁해서 지어준 것임을 밝혀놓았다. 내용은 사람에게 삼강오륜의 도가 있는바, 그 으뜸은 어버이에게 효도함이라고 강조하며, 중국의 역대 효자들인 우·순·문왕·송효종·영고숙·증자 등 21명의 효행사실을 노래한 것이다.
처음과 끝부분은 다음과 같다. “ᄐᆡ극이 혼합ᄒᆞ야 건곤이 ᄀᆡ벽ᄒᆞ고/음양오ᄒᆡᆼ 균졍ᄒᆞ와 창ᄉᆡᆼ만물 ᄉᆡᆼ기셔라/관ᄃᆡᄒᆞᆫ 텬디간ᄋᆡ 유인이 최령ᄒᆞ니/삼강오륜 안이오면 어이그리 최귀ᄒᆞ랴……너의 죠셕 부탁 언셔로 번역ᄒᆞ야/옛글ᄋᆡ 효감 일 약간 셔셔 달나ᄒᆞ기/나의 면식 천견으로 불명ᄒᆞ기 ᄀᆡᄌᆡᄒᆞ니·물외인안 심장ᄒᆞ여 너 혼ᄌᆞ 보난 거시/ᄂᆡ 역시 죠흘 덧ᄒᆞ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