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조 ()
정의
문인 · 친일반민족행위자, 임학수의 시 「화병」 · 「우기」 · 「의주가도」등을 수록하여 한성도서에서 1939년에 간행한 문집.
개설
B6판. 132면. 1939년 한성도서주식회사(漢城圖書株式會社)에서 발행하였다. 『석류(石榴)』와 『팔도풍물시집(八道風物詩集)』에 이은 세번째 작품집이다.
내용
전체를 4부로 나누어 제1부 ‘산문시편(散文詩篇)’에는 「화병(花甁)」·「우기(雨期)」·「의주가도(義州街道)」·「토요일(土曜日)」 등 11편, 제2부 ‘시편(詩篇)’에는 「봉오리」·「재」·「갈매기의 노래」·「길손」·「까치집」 등 20편, 제3부 ‘경주기행(慶州紀行)’에는 「오륙도(五六島)」·「해운대(海雲臺)」·「불국사(佛國寺)」·「무열왕비(武烈王碑)」 등 6편, 제4부 ‘서행일기(西行日記)’ 등이 수록되어 있다.
여기에서 제1·2부는 시부이고, 제3·4부는 산문부로 기행문이다. 제3부는 표제로도 알 수 있듯이, 경주를 둘러싼 불국사와 석굴암, 그리고 부산항 주변의 오륙도와 해운대를 탐방한 기행문이고, 제4부는 삼묘(三墓)와 쌍영총(雙楹塚), 곧 평양을 중심으로 한 고구려 유적지의 탐방기를 일기체로 쓴 것이다.
우리 모두는 길손으로 온 곳이니 성명을 묻지도 말라고 노래한 「길손」과도 같이, 인생의 행려의식(行旅意識)과 허무사상을 기조로 한 시편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