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자가뎡학 ()

유교
문헌
조남희의 『부인치가법』 앞부분을 필사한 교훈서. 여훈서.
이칭
이칭
옥규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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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남희의 『부인치가법』 앞부분을 필사한 교훈서. 여훈서.
개설

조남희가 지은 『부인치가법(婦人治家法)』에서 앞부분 일부를 필사한 책으로, 가정의 살림을 맡은 주부가 해야 할 일 등 가정 경영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서지적 사항

불분권(不分卷). 1책(21장). 필사본. 책크기는 35㎝×28㎝이다. 책의 후반부에는 필사자가 바뀌어, 완전히 다른 필체로 기록되어 있다.

내용

가정의 득실이 민족과 국가의 성쇠를 좌우한다는 전제로 가정의 내정을 책임진 주부의 역할을 중심으로 그 교훈적 의미와 기술적 방법들을 기록해 놓았다.

가정 경영이 주부의 몫이 된 것은 “하늘이 사람을 내시되 남녀의 품부(稟賦)한 성질과 재능이 각각 같지 아니함으로 그 맡은 직책이 또한 다르니 남자는 외무에 종사하며 여자는 내치를 주장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즉 주부가 가정을 다스리는 것은 재상이 국가를 다스리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목차는 따로 없고 곧장 본 내용으로 들어가는데, 가정 경영은 대강 5가지가 있다고 하였다. 일은 가정의 대본, 이는 가인의 감독, 삼은 일가의 풍범, 사는 일가의 위생, 오는 일가의 재정이다. 이 중에서 제일편의 ‘가정의 대본’과 제이편의 ‘가인의 감독’에 관한 내용만 싣고 있다.

“제일편 가뎡의 대본은 시부모를 효양ᄒᆞ며 가장에게 승순ᄒᆞ며 제사를 밧드난것은 부인의 직분이며 가졍의 대본이어늘……”이라고 한다. 즉 가정의 주부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시부모에게 효도로서 섬기고, 남편에게 순종하며 제사를 받드는, 이 세가지인 것이다.

“제이편 가인의 감독은 ᄒᆞᆫ집안에 유아와 로인이 잇스며 비복도 잇고 병ᄌᆞ도 잇ᄂᆞ니 이난 모도 ᄒᆞᆫ집안 쇼속이라 쥬부된 이는 맛당히 감독과 보호ᄒᆞᆯ지니라……”하고, 유아의 교육에 관한 내용에서 끝나고 있다.

유아교육의 장에서는 유아교육의 요점을 다루고 있는데, 태육의 관계와 잉부의 주의, 젖먹이는 법 및 주의사항, 우유 먹이는 법, 종두 예방법 실시 시기, 보모 고르는 법 등이 실려 있다.

또한 용어에서도 『부인치가법』에서는 남편을 ‘군자’라고 했는데, 이 책에서는 ‘가장’이라고 표현하였고, 『부인치가법』의 ‘유가교육의 대요’를 ‘유아교육의 요지’로, 『부인치가법』의 ‘간호할 자’를 ‘보호할 자’라고 하여 약간씩 달리하고 있다.

참고문헌

『녀자가뎡학(女子家庭學)』
『부인치가법』(조남희, 동양서원,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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