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결통편 ()

유교
문헌
조선전기 문신 · 학자 이황과 이이의 『성학십도』와 『격몽요결』을 한권으로 합본한 유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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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전기 문신 · 학자 이황과 이이의 『성학십도』와 『격몽요결』을 한권으로 합본한 유학서.
개설

이황의 『성학십도(聖學十圖)』와 이이의 『격몽요결(擊蒙要訣)』을 합본한 뒤에 사당지도(祠堂之圖)․정침시제지도(正寢時祭之圖)․매위설찬지도(每位設饌之圖)․제의초(祭儀抄) 등을 첨가하였다. 『성학십도』는 모두 10도(圖)로 편성되었고, 『격몽요결』은 10장(章)으로 구성되되어 있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장서각 소장본 외에 서울대학교규장각에 『성학십도·격몽요결』이라는 서명으로 이 책이 소장되어 있다.

서지적 사항

『성학십도』는 정조 년간에 간행된 필사본으로, 저지(楮紙: 닥나무로 만든 종이)로 만들었다. 선장(線裝)으로 1책 64장이며 도설이 삽입되어 있다. 광곽은 사주쌍변(四周雙邊)이며 반곽의 크기는 23.3×16.7cm이고 오사란(烏絲欄)이다. 반엽(半葉)의 글자는 10행 21자이고 주쌍행(註雙行)이며 30.2×20.0cm이다. 서명은 표제(表題)에 의하였으며, 권수제(卷首題)는 진성학십도차자(進聖學十圖箚子)이다. 특히 장서각 소장본에는 연안세가(延安世家), 김재인(金載印), 성적씨(聖適氏), 이왕가도서지장(李王家圖書之章)이 찍혀 있다.

내용

표제는 도결통편(圖訣通編)이며, 권수제는 진성학십도차자(進聖學十圖箚子)이다. 『성학십도』는 제1 태극도(太極圖), 제2 서명도(西銘圖), 제3 소학도(小學圖), 제4 대학도(大學圖), 제5 백록동규도(白鹿洞規圖), 제6 심통성정도(心統性情圖), 제7 인설도(仁說圖), 제8 심학도(心學圖), 제9 경재잠도(敬齋箴圖), 제10 숙흥야매잠도(夙興夜寐箴圖)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성학(聖學)의 요점을 간추린 것이다. 「태극도」는 송대에 지은 것, 「서명도」는 장횡거(張橫渠)의 서명(西銘)을 작도(作圖)한 것, 「소학도」는 퇴계 자신이 작도(作圖)한 것, 「대학도」는 권근(權近)이 지은 것, 「백록동규도」는 주자의 백록동서원학규(白鹿洞書院學規)이고, 「심통성정도」는 정복심(程復心)이 지은 것으로, 상도(上圖)에 퇴계 자신이 「중하양도(中下兩圖)」를 붙인 것이다. 「인설도」는 주자가 지은 인설(仁說)을 작도(作圖)한 것이며, 「심학도」는 정복심이 지은 것, 「경재잠도」는 주자가 지은 것, 「숙흥야매잠」은 진백(陳栢)이 지은 것이다. 퇴계는 이들을 십도(十圖)로 편성해서 각 도(圖)마다 설명을 붙여 왕에게 올려서 임금의 수양공부(修養工夫)에 밑거름이 되도록 하였다. 이것은 임금의 치도(治道)를 제시한 것으로, 저자가 1568년(선조 1) 경연에서 선조에게 진강(進講)한 것이다.

『격몽요결』은 제1 입지(立志), 제2 혁구습(革舊習), 제3 지신(持身), 제4 독서(讀書), 제5 사친(事親), 제6 상제(喪制), 제7 제례(祭禮), 제8 거가(居家), 제9 접인(接人), 제10 처세(處世) 등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은 저자가 소년들을 가르치기 위해 그 요목(要目)을 엮은 학습입문서인데, 하나의 필수과정으로 되어 왔다. 『격몽요결』의 뒤에 사당지도(祠堂之圖)·정침시제지도(正寢時祭之圖)·매위설찬지도(每位設饌之圖)와 제의초(祭儀抄)를 덧붙여 제의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시대 최고의 학자였던 이황과 이이의 대표저서인 『성학십도』와 『격몽요결』을 한권으로 합본하여 두 책의 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제의에 관한 내용을 추가함으로써 생활의 편의를 도모하였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참고문헌

『성학십도(聖學十圖)』
『격몽요결(擊蒙要訣)』
「『聖學十圖』의 構造 分析」(崔光晩, 『敎育史學 硏究』12, 2002)
「李珥의 『擊蒙要訣』 編纂과 그 意義」(권미자, 『율곡학보』 5, 1997)
규장각 한국학연구원(e-kyujanggak.snu.ac.kr)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lib.ak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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