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문답 ()

유교
문헌
천문 · 복제 등에 관한 그림을 제시하여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읽기 쉽게 서술한 문답서.
정의
천문 · 복제 등에 관한 그림을 제시하여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읽기 쉽게 서술한 문답서.
서지적 사항

필사본으로 1책(36장)이며 그림이 삽입되어 있다. 크기는 34.2×21.2㎝이다. 서명은 표제에 의하였다.

내용

『서호문답(西湖問答)』은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쓰인 글이다. 어떤 이론이나 물건에 대하여 먼저 도를 제시하여 시각적으로 개념을 보여준 후에 그것에 관하여 '혹문(或問)'으로 시작하는 의문을 제시하고 '주인답왈(主人答曰)' 다음에서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여러 성현들의 글을 인용하여 밝힌다. 서론격인 「독서설(讀書說)」은 독서 방법에 대한 도봉주인의 답으로 전개된다. 『대학』부터 시작하여 『논어(論語)』, 『맹자(孟子)』, 『중용(中庸)』, 『시경(詩經)』, 『서경(書經)』, 『역경(易經)』의 순서로 독서하여 학문을 점점 발전시켜가야 한다는 논지를 담고 있다.

「독서설」 이후 제시되는 도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심학도(心學圖)」, 「인심도심도(人心道心圖)」, 「성정심의지도(性情心意志圖)」, 「역학도(易學圖)」,「태극도(太極圖)」,「하도도(河圖圖)」, 「낙서도(洛書圖)」, 「팔괘도(八卦圖)」, 「구주도(九疇圖)」,「선기옥형도(璇璣玉衡圖)」,「치윤월정사시성세공지도(置閏月定四時成歲功之圖)」, 「명백삭망도(明魄朔望圖)」, 「사방사유도(四方四維圖)」, 「치포관도(緇布冠圖)」, 「복건도(幅巾圖)」, 「침묘도(寢廟圖)」, 「양하오가옥도(兩下五架屋圖)」이다. 「사부복제(師傅服制)」,「제사설(祭祀說)」,「시제(時祭)」,「묘제(墓祭)」는 도는 없고 물음과 답으로만 되어 있다.

주인답왈에서는 주인외에 도봉(道峯)주인, 서호(西湖)주인, 사담(沙潭)주인 등이 나타나는데 서호주인은 저자를 지칭한다고 볼 수 있지만 도봉주인과 사담주인은 누구를 칭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이 책의 저자도 확실히 알 수 없다. 조선말기의 학자 심규택(沈奎澤)의 호가 서호(西湖)인 것으로 보아 그의 저작이 아닌지 추측을 할 수 있을 뿐이다.

『서호문답』은 도를 먼저 제시하여 흥미를 유발시킴과 더불어 이해를 돕고 있으며, 물음과 그에 대한 답으로 구성된 형식이 뚜렷하여 읽기가 쉽다. 또한 유학 이론을 비롯하여 천문에 관한 도형, 그리고 치포관이나 복건 등의 학자들의 복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도를 망라하여 의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어 의미 있는 책이다.

의의와 평가

유학이론, 천문, 복제 등 다양한 분야의 도를 망라하여 의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어 의미가 있다.

참고문헌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www.ak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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