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孔子)의 탄생에서 사후 배향에 이르기까지의 행적을 도설(圖說)로 설명하고, 속편에 우리나라의 문묘 배향 인물과 역대 유현을 열거하여 엮은 책이다.
1책(상·하 2편). 연활자본(鉛活字本). 표제는 『공부자성적도속수오륜행실(孔夫子聖蹟圖續修五倫行實)』이다. 변란은 사주쌍변(四周雙邊)으로 되어 있고, 책의 크기는 29.7×20.2㎝, 반곽(半郭)의 크기는 23.2㎝×17.2㎝이다. 행자수(行字數)는 일정하지 않으며, 주쌍행(註雙行)이다. 판심은 상흑어미(上黑魚尾)에 이엽화문어미(二葉花紋魚尾)가 혼재해 있다. 제1면에는 ‘조선총독부도서관소장지인(朝鮮總督府圖書館藏書之印)’이 찍여 있으며, 표지에는 조선총독부의 ‘출판허가(出版許可)’ 인이 찍혀 있다.
공자의 탄생에서 사후 배향에 이르기까지의 행적을 도설로 엮은 책이다. 상·하편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상편(제1~60면)에는 전서로 새겨진 ‘성적도본(聖蹟圖本)’이라는 목판의 탁본과 1859년(철종 10) 김병학(金炳學)의 중간발(重刊跋)과 1919년 신면휴(申冕休)의 속수발(續修跋), 제을(帝乙)에서 공자에 이르는 ‘선성세계도(先聖世系圖)’, 공자 선조에 대한 기록인 ‘색은술찬(索隱述贊)’, 중국 역대 왕들이 공자를 추숭한 ‘역대추숭(歷代追崇)’, 공자의 제자 77인에 대한 간략한 평을 기록한 ‘문제자(門弟子)’가 수록되어 있다. 이후 49면은 그림과 간략한 설명으로, 그림 역시 모두 목판에 새겨진 것이다.
그림은 공자와 그를 따르는 안자(顔子)의 초상을 그린 ‘선성천상안자종행(先聖川像 顔子從行)’이 맨 먼저 수록되어 있고, 다음으로 공자의 평생을 공자의 탄생 전인 주영왕(周靈王) 21년에 기린이 안씨(顔氏, 孔子母)의 소생이 소왕(素王)이 될 것을 예언하는 옥서(玉書)를 토해냈다는 탄생 배경 신화를 그린 ‘인토옥서도(麟吐玉書圖)’에서부터 시작하여 공자의 묘를 그린 성묘도(聖墓圖)에 이르기까지 총 25개가 수록하였다.
그림의 제목을 열거하면, 성선천상 안자종행(先聖川像 顔子從行), 인토옥서도(麟吐玉書圖), 오노이룡균천락도(五老二龍鈞天樂圖), 희진조두도(戱陳俎豆圖), 위위리도(爲委吏圖), 소공궤리도(昭公饋鯉圖), 위사직리도(爲司職吏圖), 학금사양도(學琴師襄圖), 문예도(問禮圖), 재제문소도(在齊聞韶圖), 동거도(同車圖), 위중도재도(爲中都宰圖), 격경우도(擊磬于圖), 거노지도(去魯之圖), 문진도(問陳圖), 외광도(畏匡圖), 벌목어도(伐木於圖), 진녀락도(陳女樂圖), 지고시도(識楛矢圖), 자로문진도(子路問津圖), 수육경도(修六經圖), 수획린도狩獲麟圖), 궤수적홍도(跪受赤虹圖), 조요도(趙遙圖), 성묘도(聖墓圖) 등이다.
하편(제61면~69면)은 먼저 ‘유현(儒賢)’ 항목에 중국과 우리나라의 역대 인물 중에서 효(孝), 충(忠), 열(烈), 현원(賢媛), 형제(兄弟), 붕우(朋友), 사생(師生)의 항목에 적합한 인물을 열거하였는데, 성명 아래 출신지 또는 국적이나 유명인과의 관계 등 간략한 인적사항을 소자쌍행으로 기록하였다.
다음으로 ‘공부자성적도속수연원문학록(孔夫子聖蹟圖續修淵源文學錄)’에 우리나라의 문묘를 동무(東廡)와 서무(西廡)로 구분하여 배향된 인물[18명]을 열거하였다. 끝으로 ‘공부자성적도속수유학사림록(孔夫子聖蹟圖續修幼學士林錄)’에는 문형 변계량(卞季良) 외 134명에 대하여 자(字)·호(號)와 생년(生年), 출신(出身), 관직(官職) 등 간략한 인적사항을 소자쌍행으로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