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7년 명(明)나라 정통제(正統帝; 6대 황제 英宗)의 칙명으로 편찬되었으며, 오륜의 각 주제에 해당하는 지식과 정보를 경전과 역사서, 열전 등을 통해 정리한 책이다. 이 판본은 1668년 일본에서 간행된 것이다.
62권 30책. 목판본. 선장본(線裝本). 책크기는 26.3×17.9㎝이고, 반곽(半郭)크기는 21.3×15㎝이다. 변란은 사주쌍변(四周雙邊)이고, 본문에 계선은 없다[無界]. 반엽(半葉)을 기준으로 본문의 행자수는 11행 22자이고, 판심의 어미는 상흑어미(上黑魚尾)이다.
어제서(御製序)에는 ‘정통12년(1447)오월초이일(正統12年五月初二日) 명(明) 영종(英宗)’으로 되어 있고, 어제발(御製跋)에는 ‘관문팔사세차무신(1668)삼월삭단(寬文八祀歲次戊申三月朔旦), 일(日), 영원천황(靈元天皇)’로 되어 있어 간행시기를 알 수 있다.
소장본 주기에는 ‘이왕가도서지장(李王家圖書之章)’으로 되어 있으며, 현재 장서각 앵산문고(櫻山文庫)에 소장되어 있다.
군신(君臣)·부자(父子)·부부(夫婦)·형제(兄弟)·붕우(朋友) 관계로 구성되는 오륜(五倫)의 체계를 경전과 역사서, 역사인물 등의 자료에서 뽑아 주제별로 정리하였으나, 대부분이 군도(君道)와 신도(臣道)에 관한 것으로, 전체 62권 중 53권을 차지한다.
권1은 「오륜총론(五倫總論)」, 권23은 「군도(君道)」, 권453은 「신도(臣道)」, 권5455는 「부도(父道)」, 권5658은 「자도(子道)」, 권59는 「부부지도(夫婦之道」, 권60은 「형제지도(兄弟之道」, 권61~62는 「붕우지도(朋友之道)」로 구성되었다.
각 편은 가언(嘉言)과 선행(善行) 등으로 나뉘고, 각 주제에 부합하는 말과 행동을 경전과 역사서, 열전 등에서 발췌해서 정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