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朱熹)와 여조겸(呂祖謙)이 주돈이(周敦頤), 정호(程顥), 정이(程頤), 장재(張載) 등 네 학자의 글에서 학문의 중심 문제들과 일상 생활에 요긴한 부분들을 뽑아 편집한 『근사록』에, 왕우(汪佑)가 주희의 여러 저서들에서 관련 내용을 추가하여 『근사록』의 편집체제와 동일하게 만든 책이다.
1175년에 주희(朱熹)와 여조겸(呂祖謙)은 주돈이(周敦頤), 정호(程顥), 정이(程頤), 장재(張載) 등 네 학자의 글에서 학문의 중심 문제들과 일상 생활에 요긴한 부분들을 뽑아 편집하여 『근사록』을 만들었다.
『근사록』을 만드는 데 저본이 되었던 저서들로는 『주자태극통서(周子太極通書)』·『명도선생문집(明道先生文集)』·『이천선생문집(伊川先生文集)』·『주역정씨전(周易程氏傳)』·『정씨경설(程氏經說)』·『정씨유서(程氏遺書)』·『정씨외서(程氏外書)』·『횡거선생정몽(橫渠先生正蒙)』·『횡거선생문집(橫渠先生文集)』·『횡거선생역설(橫渠先生易說)』·『횡거선생예악설(橫渠先生禮樂說)』·『횡거선생논어설(橫渠先生論語說)』·『횡거선생맹자설(橫渠先生孟子說)』·『횡거선생어록(橫渠先生語錄)』 등이 있다.
왕우가 여기에 주희 본인의 저서들도 선집하여 집어 넣어서 만든 것이 바로 『오자근사록(五子近思錄)』이다. 왕우가 『오자근사록』을 만들면서 참고했던 주희의 서적은『사서혹문(四書或問)』·『사서집의(四書集義)』·『중용집략(中庸輯略)』·『주역본의(周易本義)』·『모시집주(毛詩集註)』·『어류(語類)』·『이락연원록(伊雒淵源錄)』·『연평답문(延平答問)』·『사상채어록(謝上蔡語錄)』·『잡학변(雜學辨)』·『시서변(詩序辨)』·『의례경전통해(儀禮經典通解)』·『역학계몽(易學啓蒙)』·『소학(小學)』·『가례(家禮)』·『초사집주(楚辭集註)』 등이다.
한편, 『오자근사록』의 편제를 살펴보면 『근사록』의 편제, 즉 도체(道體)·위학(爲學)·치지(致知)·존양(存養)·극기(克己)·가도(家道)·출처(出處)·치체(治體)·치법(治法)·정사(政事)·교학(敎學)·경계(警戒)·변이단(辨異端)·관성현(觀聖賢)과 동일하게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 후기의 유학자들은 왕우의 『오자근사록』에 선집된 주희의 자료가 과연 타당하게 뽑힌 것인지를 가지고 논쟁했던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