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에 북송의 도학자 정호(程顥)와 정이(程頤) 형제의 문집인 『이정전서(二程全書)』의 핵심을 요약하여 정리한 책이다.
필사본. 상하 2권 2책. 서문이나 발문이 없어 누가 언제 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표지에는 ‘이정절요(二程節要)’라고 하였고, 제2책 끝에는 『명심보감초략(明心寶鑑抄略)』 상하 19편이 필사되어 부록되어 있다. 필사한 종이의 재질이 매우 좋은 편이다.
『이정전서』 가운데 요약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상권에는 양시(楊時)의 『수어(粹語)』에 수록된 「논도편(論道編)」·「논학편(論學編)」·「천지편(天地編)」ㆍ「심성편(心性編)」·「이유전사설(李龥傳師說)」·「여대림동견이선생어(呂大臨東見二先生語)」·「부동견록후(附東見錄후)」·「사량좌기억평일어(謝良佐記憶平日語)」·「유정부소록(游定夫所錄)」·「소병낙양의론(蘇昞洛陽議論)」·「류순사훈(劉絢師訓)」 등이 수록되어 있다.
하권에는「류원승수편(劉元承手編)」·「양준도록(楊遵道錄)」·「장역사설(張繹師說)」·「당체어록(唐棣語錄)」·「부잡록후(附雜錄後)」·「포약우록(鮑若雨錄)」·「추덕구본(鄒德久本)」·「창잠도본(暢潛道本)」·「주공담록습유(朱公掞錄拾遺)」·「주공담문학습유(朱公掞問學拾遺)」·「이삼정씨학습유(李參程氏學拾遺)」·「풍씨본습유(馮氏本拾遺)」·「호씨본습유(胡氏本拾遺)」·「유씨본습유(游氏本拾游), 「대전집습유(大全集拾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정전서』 가운데 유서(遺書)부분을 중심으로 발췌한 것으로 제자들이 기록해놓은 어록(語錄)과 습유(拾遺) 부분이며, 『이정전서』의 편제로는 대략 1~40권까지 해당하는 부분이다.
조선후기에 『이정전서(二程全書)』를 이해하는 방식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