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의 『주자대전』에 관한 송시열(宋時烈)과 김창협(金昌協)의 주석을 보완하여 편찬한 주석서이다. 본래 이 책은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의 『주자대전차의(朱子大全箚疑)』와 김창협(金昌協, 16511708)의 『주자대전차의문목(朱子大全箚疑問目)』에서 부족한 곳이나 의심나는 곳을 고증하여 보완하였다.
12책 24권. 변란은 사주단변(四周單邊)이고, 반엽광곽(半葉匡郭)을 기준으로 본문의 행자수는 10행 20자, 주쌍행(注雙行)이며, 판심의 어미는 상백어미(上白魚尾)이다.
김매순(金邁淳)이 주희(朱熹)의 문집인 『주자대전(朱子大全)』 본집(本集)᠊속집(續集)᠊별집(別集)의 권(卷) 순서에 따라 주석을 달았고, ‘보안(補案)’이라는 말로 시작함으로써 자신이 새롭게 고찰한 곳을 표시하고 있다.
모두 24권으로 되어 있으며, 책 앞에는 김매순이 1812년에 지은 「주자대전차의문목표보서(朱子大全箚疑問目標補序)」와 「주자대전차의문목표보범례(朱子大全箚疑問目標凡例)」가 붙어 있고, 뒤에는 김수근(金洙根, 1708~1854)이 1854년에 지은 발문이 붙어 있다.
발문에 의하면, “『주자대전문목』은 『주자대전차의』에 대해 머리카락을 빗질하고 몸을 씻는 공[梳洗之功]”이 있고, 『주자대전차의문목표보』는 “『주자대전차의문목』의 날개[羽翼]역할을 한다.”고 하였다.
또한 『주자대전차의』와 『주자대전차의문목』 외에도 김민재(金敏材, 16991766)의『주자대전차의보(朱子大全箚疑補)』, 임성주(任聖周, 17111788)의 『주자대전차의절보(朱子大全箚疑節補)』, 김근순(金近淳, 1772~?)의『주자대전차의관보(朱子大全箚疑管補)』 등 제가의 주석을 종합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주자대전』 주석사(註釋史)의 측면에서 볼 때,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의 『주자대전차의(朱子大全箚疑)』와 김창협(金昌協, 16511708)의 『주자대전차의문목(朱子大全箚疑問目)』을 발전시키고 있는 중요한 주석서이다. 이 책은 나중에 이항로 학파의 『주자대전차의집보(朱子大全箚疑輯輔)』로 집대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