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철(李宜哲, 17031778)이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의 『주자대전차의(朱子大全箚疑)』를 통해 주희(朱熹)의 문집인 『주자대전』을 읽어가면서 주요 어휘의 뜻에 대해 의심나거나 새롭게 보충할 사항을 기록해 놓은 주석서다.
필사본. 18권 9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맨 앞에는 송시열이 기록한 「주자대전차의서(朱子大全箚疑序)」가 실려 있고, 그 다음에 「주자대전차의후어서(朱子大全箚疑後語序)」가 실려 있다.
이의철의 서문에 의하면, 이 책은 1762년 겨울에 완료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문에 이어 「주자출처저술시종총서(朱子出處著述始終總序)」가 실려 있고, 이어서 『주자대전』 1권에서 99권까지에 나오는 주요 어휘에 대한 주석이 실려 있다.
참고로 『주자대전』을 읽기 위한 조선시대 주석서로는 이황(李滉, 15011570)의 『주자서절요(朱子書節要)』와 그 문인들이 기록한 『주자서절요기의(朱子書節要記疑)』, 송시열과 그 문인들이 편찬한 『주자대전차의(朱子大全箚疑)』, 이항로(李恒老, 17921868)와 이준(李埈, 1812~1853)이 편찬한 『주자대전차의집보(朱子大全箚疑輯輔)』 등이 있다.
이 책은 송시열 학파의 『주자대전차의(朱子大全箚疑)』를 보완한 것으로, 나중에 이항로 학파의 『주자대전차의집보』로 집대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