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년 8월 김성학 신부가 사립성의학교(남자, 보통학교)를 개설하였다. 1911년 2월에 여학교(보통과)를 병설하였다. 1947년 4월 1일에 최재선 신부가 사립성의학교를 성의학원으로 변경하였다. 1949년 3월 10일에 성의여자초급중학교 설립인가를 받아 1949년 5월 7일에 개교하였고, 이때 최재선 신부가 초대 교장으로 취임하였다. 1950년 1월 31일에 성의중학교 인가를 받았다(남, 여자부 병설교).
1955년 10월 1일에 제2대 교장으로 김수환 신부가 취임하였고, 1956년 3월 18일에 제3대 교장으로 김성환 신부가 취임하였다. 1970년 3월 1일에는 남자부와 여자부를 분리하였다. 1986년 10월 12일에 기숙사 ‘성의인의 집’이 준공되었다. 2009년 3월 1일에는 학칙변경에 따라 특수학급(1학급)이 증설되었다.
교훈은 ‘양심, 성실, 근면’이다. 교목은 히말라야시다, 교화는 개나리, 교조는 까치이다. 학교 소재지인 지좌동은 마을모양이 말굽 같은 형상이어서 마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마잠의 들이 넓게 펼쳐져 있어 쌀과 함께 포도, 복숭아 등의 과일이 많이 생산되는 곳이다. 김천 일대는 병인박해로 피신해온 천주교 신자들이 신앙촌을 형성한 곳이다.
지좌동은 천주교신자 김옥배의 부친이 기증한 땅과 초가집에 신자들이 모여들어 마잠공소가 설립되었고, 1935년 6월에는 마잠공소가 본당으로 승격되어 지좌동천주교회가 되었다. 성의중학교는 지좌동 천주교회와 시간과 공간을 함께 하는 가운데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다.
2010년 3월 현재 13학급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재학생은 406명이고 교직원은 총 2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2009년 2월 제61회 졸업식을 하였고, 총 12,353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