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는데, 역사는 1912년 10월 호텔을 곁들여 준공하였다. 경의선의 종착역으로 경부선의 종착역인 부산역과 공통점을 지닌다고 하겠다. 신의주역사는 연면적 387평(1,279㎡)의 3층 벽돌조 건물로 1층은 역사로 사용되었고, 2·3층은 호텔 및 레스토랑으로 이용되었다. 내부는 칸막이벽이 설치되었으며 2·3층에 마루를 깔았다.
외부는 붉은색 벽돌에 흰색 화강석을 이용해 각 층을 분절시키는 수평 띠선을 돌렸다. 특히 1층과 2층의 역사부분은 역사와 호텔의 다른 기능을 표현하려는 듯 다른 층의 수평선보다 두텁게 돌려져 있고 1층은 10개의 아치를 강조하여 2·3층과의 분리를 나타내었다. 전체 입면의 분위기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팔라조(Palazzo)를 연상시켜 신의주역사는 과도한 장식이 배제된 매우 세련된 구성을 하였다.
1910년 발송화물 수송량은 10,930톤이고, 도착화물 수송량은 18,262톤으로 도착화물량이 많았다. 주요 발송화물은 비료(우골 포함)가 총 발송 화물량의 95.7%를 차지하였으며, 주요 도착화물 수송량은 비료(우골 포함)가 57.3%, 쌀 13.5%, 신·목탄 7.9%, 석회·시멘트가 7.8% 순이었다.
한편 1913년 쌀의 발송량은 1,949톤, 도착량은 1,845톤으로, 주요 발송역은 안동역(安東驛)에 927톤, 철령역(鐵嶺驛)(281톤), 요양역(遼陽驛)(164톤), 공주령역(公主嶺驛)(123톤), 창춘역(長春驛)(101톤)의 순이다. 한편 도착역은 정주(468톤), 남시(南市) 450톤, 차련관(車輦館) 256톤의 순이다. 다음으로 대두의 철도 발송량은 1,418톤으로 도착은 시모노세키(下關)역 275톤, 부산역 180톤, 하카다(博多)역 144톤, 진남포역에 122톤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