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수도권 항공운송 수요를 분담하고 동북아시아 허브(Hub)공항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2001년 3월 29일 개항한 한국 최대의 국제공항이다. 과거에는 서울특별시 강서구의 김포국제공항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제공항이었으나 인근 거주지로 인해 공항시설의 확장이 어려웠고 또한 빠르게 증가하는 국제항공 수요에 대처하고자 인천광역시 영종도, 용유도, 삼목도, 신불도 등과 인접 간석지를 매립하여 새로운 공항을 건설하게 되었다.
인천국제공항 건설 사업은 1992년부터 2020년까지 총 4단계로 나누어 추진되고 있다. 제1단계 공사는 8년 4개월 동안 총 7조 8079억 원이 투입되었는데, 1989년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를 거쳐 1992년 11월 남쪽 및 북측 방조제 공사가 시작되었고 1996년에 여객터미널을 착공하여 2000년 12월에 공사를 마감하였다. 제1단계 건설사업 중인 1999년 1월에는 공항의 효율적인 건설 및 관리·운영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설립되었다.
2008년 6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완공된 제2단계 확장공사에서는 총 4조 703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길이 4,000m, 폭 60m의 활주로 1본과,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16.6만㎡의 탑승동 1개가 추가로 건설되었다. 2011년 1월 발표된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1∼2015)에 따르면, 오는 2017년까지 총 4조 386억 원을 투자하여 제2여객터미널 건설, 여객·화물계류장 및 화물터미널 확장, 접근교통시설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8년 1월 18일 제2여객터미널 운영을 시작하였다.
인천국제공항 제2단계 확장공사가 완료된 현재 국제 규격 축구장 7,800개 규모인 총 5606만㎡의 부지에 A380기 등 초대형 항공기의 동시 이착륙이 가능한 3개의 활주로(3,750×60m 2본, 4,000×60m 1본)를 갖추고 있다. 연면적 총 66.2만㎡의 여객터미널 및 탑승동, 25.8만㎡의 화물터미널, 108개소(243.7만㎡)의 여객기 계류장과 36개소(73.7만㎡)의 화물기 계류장 등을 구비하고 있으며, 승용차 11,410대, 화물차 6,26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그리고 여객터미널과 탑승동을 연결하는 0.9㎞ 길이의 IAT(무인여객수송열차) 노선을 갖추고 있다. 관제통신시설로 지상 22층 높이(100m)의 관제탑이 설치되었으며, 활주로의 시정거리가 50m인 상태에서도 항공기의 착륙이 가능하도록 계기 착륙시설과 표지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천후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41만 회의 항공기 운항과 최대 4400만 명의 여객 및 450만 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 92개(중국 38개, 일본 26개 포함), 미주 27개, 유럽 39개, 아프리카 및 중동 6개, 오세아니아 5개 등 총 60개 국 170여 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으며, 2010년 기준 연간 운항편수는 총 21만 4835회로 3345만 7925명의 여객과 268만 4499톤의 항공 화물을 처리하였다.
여객터미널 동편은 대한항공과 스카이팀(Sky Team)소속 항공사, 여객터미널 서편은 아시아나항공 및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 소속 항공사의 탑승수속 카운터가 위치해 있으며, 기타 외국항공사들이 전용으로 사용하는 탑승동과 여객터미널은 지하의 셔틀 기차(Shuttle train)로 연결된다. 인천국제공항의 입출국 평균소요시간은 입국 13분, 출국 18분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이며 환승 최소 연결시간도 45분으로 주변국 경쟁 공항을 크게 앞서고 있다.
탑승객 및 환승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구비하고 테마 이벤트 및 전시, 한국문화 체험공간 등의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이용객 만족도가 매우 높은 공항으로 손꼽히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2005년부터 2015년도까지 국제공항협의회가 실시하는 공항서비스 평가에서 11년 연속으로 세계 1위 최우수 공항에 선정되었으며,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1년 연속으로 미국의 여행전문지 글로벌 트래블러가 선정한 세계 최고 공항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