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수거물관리센터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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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폐기물
방사성폐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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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하기 위한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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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하기 위한 시설.
개설

원전수거물관리센터는 원자력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방사성폐기물(radioactive waste)을 영구 처분하기 위한 시설을 말한다. 이전에는 방사성폐기물 처분장(방폐장) 혹은 핵 폐기장이라는 용어가 자주 사용되었지만, 한국수력원자력(주)이 2003년 6월부터 원전수거물관리센터를 정식 명칭으로 정하였다. 이는 방사성이나 폐기장과 같은 용어가 국민들에게 혐오시설이라는 거부감을 심어줄 수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내용

방사성폐기물은 방사성물질 또는 그에 의하여 오염된 물질로서 폐기의 대상이 되는 것을 말한다. 방사성폐기물은 방사능의 세기에 따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로 나뉜다. 전자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된 부품·작업복·장갑 등과 병원, 산업체와 연구기관 등에서 나온 주사기·튜브·시약병 등이 포함된다. 후자는 방사선의 방출 강도가 높은 방사성폐기물로, 사용 후 핵연료에서 분리된 핵분열 생성물의 농축 폐액이나 플루토늄과 같은 초우라늄 원소를 많이 포함한 폐기물이 이에 해당한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하는 방식으로는 천층처분 방식과 동굴처분 방식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천층처분은 약 10m 깊이의 트렌치나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들어 처분하는 방식이고, 동굴처분은 지하에 인위적으로 동굴을 만들어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하는 방식이다. 고준위폐기물을 처분하는 방식으로 주로 거론되는 것은 지층처분 방식이다. 그것은 지하 500∼1000m의 암반에 처분시설을 만들어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을 땅속 깊이 영구적으로 격리 처분하는 방식이다.

현황

우리나라는 1980년대 중반부터 원전수거물관리센터를 마련하기 위해 부지 선정을 추진해왔으나 계속해서 난항을 겪었다. 특히 2003년 7월에 부안군에서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유치 신청을 제출하여 위도가 부지로 선정되었으나 지역주민의 격렬한 반대 속에 부지 선정이 무산되었다. 이에 정부는 2004년 12월에 중·저준위 시설과 고준위 시설을 분리하여 추진하고 유치지역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새로운 정책을 마련하였다. 중·저준위 원전수거물관리센터에 대하여 경주, 군산, 영덕, 포항이 유치 신청을 했으며, 2005년 11월 실시된 주민 투표 결과를 반영하여 경주가 최종 부지로 선정되었다. 이로써 약 20년 동안 숙제로 남아 있었던 원전수거물관리센터 부지 선정이 일단락될 수 있었다.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에 건설중인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는 2007년 9월에 착공하여 2009년 말에 준공 예정이었으나 연약암반으로 인해 공기가 계속 연장되어 2014년 12월에 완공되었다.

참고문헌

『과학기술 40년사』(과학기술부, 2008)
『핵폐기장 뒤집어보기』(조성경, 삼성경제연구소, 2005)
한국수력원자력(www.khn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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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송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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