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대(氣象臺)는 그 지역을 관할하는 수도권기상청(인천기상대 1개소) 및 지방기상청(현재 부산, 광주, 대전, 강원, 대구, 제주 등 6개소)과 항공업무를 담당하는 항공기상청에 소속되어 있다. 관할구역의 기상을 관측하여 상부기관에 보고하고, 기상청과 지방(또는 항공)기상청에서 발표하는 각종 기상통보를 수신하여 관할구역의 국지예보와 기상서비스를 실시한다.
근대의 기상업무는 1904년 임시기상관측소가 설치되면서 시작되었고, 이는 1949년 8월 중앙관상대로 이어졌으며, 이때 지방에 24개 측후소(남한 14, 북한 10)가 세워졌다. 1959년 서울국제공항측후소가 신설되면서 항공기상업무가 개시되었다. 이후 1963년 국립중앙관상대가 중앙관상대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1990년에 기상청으로 승격한 이후, 1992년에 측후소가 기상대로 명칭이 개칭되었다.
지방기상청 소속 각 기상대는 관할지역에 대한 기상관측, 기상예보, 기후자료통계, 기상에 관한 증명 및 상담업무 등을 수행하고, 항공기상청 소속 각 공항기상대는 항공기상관측 및 예보에 관한 사항을 수행한다. 일부 기상대는 농업기상, 고층기상 및 지진해일 관측, 기상레이더 및 해양기상관측 장비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분장한다.
기상대는 단기예보를 생산하며, 기상청 및 지방기상청에서만 행하던 기상특보 및 정보 발표를 2008년부터는 대구, 마산, 문산, 서산, 수원, 안동, 여수, 전주, 청주, 춘천 등 10개 기상대에서 수행하기 시작하였고, 2010년 이후에는 지방기상청이 없는 도에 위치한 대표적인 기상대, 즉 대구, 전주, 청주, 춘천, 인천 등 5개 기상대가 기상 특보와 기상정보를 발표하였다.
기상대는 기압, 기온, 풍향, 풍속, 습도, 강수량(0.1㎜, 0.5㎜), 강수유무, 일사량, 일조시간, 지면온도, 초상온도 등은 기상대에서 종관기상관측장비(ASOS)로 자동 관측하고, 일기(日氣), 시정, 운량, 운형, 증발량, 지중온도 등은 1시간마다(야간에는 3시간마다) 수동 관측한다. 적설은 자동적설관측장비 또는 적설판(또는 설척)으로 관측한다.
수도권기상청은 하부조직으로 인천기상대 1개소가 있다. 각 지방기상청 별로 기상대는 다음과 같다. ① 부산지방기상청 소속에는 울산기상대, 창원기상대가 있다. ② 광주지방기상청 소속에는 전주기상지청, 목포기상대가 있다. ③ 대전지방기상청 소속에는 청주기상지청, 홍성기상대가 있다. ④ 강원지방기상청 소속에는 춘천기상대가 있다. ⑤ 대구지방기상청 소속에는 안동기상대가 있다. ⑥ 제주지방기상청은 하부조직으로 별도의 기상대가 없다.
항공기상청 소속의 항공기상대는 김포, 제주, 무안, 울산 등 4개가 있으며, 그 아래 8개의 공항기상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