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구역 (西城區域)

정치·법제

지명

정의

평양직할시(平壤直轄市)의 중심부 서북쪽에 위치한 구역.

개설

서성구역은 동쪽으로 대성구역, 남쪽으로 모란봉구역과 보통강구역, 서쪽으로 형제산구역, 북쪽으로 룡성구역과 접해 있다. 면적은 9.3㎢이고, 인구는 14만 7,138명(2008년)이다.

명칭 유래

서성구역(西城區域)은 1959년에 서구역으로부터 개편된 지명이다. 이 지명은 평양성의 서쪽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유래했다.

자연환경

구역의 북부와 동남부는 평야지대를 이루었으나 지금은 시가지로 개발되어 있다. 서부에는 감북산(坎北山)과 장산(長山)이 위치하고 있으며, 동북부에는 아미산(娥媚山) 줄기가 길게 뻗어 있다. 동남부는 보통강 운하가 구역을 감싸고 흐르며, 아미산에서 발원한 용흥개(감흥소하천)가 감흥을 거쳐 운하에 유입된다.

형성 및 변천

조선시대에는 평양부(平壤府) 인흥부(仁興部)의 서천방(西川坊)에 속하였다. 1896년에 평양부 서천면(西川面)이 되었다가 1914년에 그대로 평안남도 대동군(大同郡) 서천면으로 분리되었다. 1930년대에 서천면의 인흥리(仁興里)·상흥리(上興里)·내리(內里)가 평양부에 편입되었고 나머지 지역은 대동군 남형제산면(南兄弟山面)과 임원면(林原面)·부산면(斧山面)에 각각 이관되었다. 1946년에 평양특별시 서구로 개편되었다가 1952년에는 서구역으로 개칭되었다.

1959년에 서성구역이 되면서 평안남도 대동군의 서포동·천남리·하당동과 순안군의 신간리·학산리 지역을 흡수해 감북동(坎北洞)·감현동(坎峴洞)·감흥동(坎興洞)·고노동·기림동(箕林洞)·모란동(牧丹洞)·민흥동(民興洞)·북새동(北塞洞)·비파동(琵琶洞)·상신동(上新洞)·상흥동(上興洞)·서산동(西山洞)·서천동(西川洞)·서포동(西浦洞)·서흥동(西興洞)·석봉동(石峯洞)·성북동(城北洞)·월향동(月香洞)·인흥동(仁興洞)·장산동(長山洞)·칠성문동(七星門洞)·평화동(平和洞)·하당동(下堂洞)·항미동(抗米洞)·신간리(新間里)·천남리(川南里)·학산리(鶴山里) 등 27개 동리를 관할하였다.

1960년에 모란봉구역과 형제산구역이 신설되면서 일부 지역이 분리되었고, 이후 여러 번의 행정구역 조정을 통해 일부 동이 이관되거나 신설·폐지되었다. 2002년 기준으로 행정구역은 15동(긴재동, 남교동, 상신동, 상흥동, 서산1·2동, 서천동, 석봉동, 연못동, 와산동, 장경1·2동, 장산동, 중신동, 하신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역의 소재지는 연못동이다.

현황

구역의 산업시설로는 김종태전기기관차종합기업소·조선명심무역회사·평양목재공장·첨단기술봉사소 등이 있으며, 문화시설로는 간리문화회관·봉화예술극장·3대혁명전시관·중앙과학기술통보사 등이 분포하고 있다. 또 고등교육도서출판사·과학백과사전출판사·외국문출판사·의학출판사 등 다수의 출판사들이 밀집해 있고, 교육시설로는 서성공업대학이 위치해 있다.

교통은 평의선 철도가 통과하고 있으며 서평양역이 설치되어 있다. 대중교통으로 락랑∼서평양역간 궤도전차와 서평양역∼평양역간·연못동∼룡성간·평양역∼연못동간·서평양역∼서포간 무궤도전차를 비롯하여 서성과 연못동을 중심으로 시내 주요 구역을 연결하는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유물·유적으로는 청동기시대 유적인 와산동유적과 장산동 1호·2호무덤 등이 있다.

참고문헌

『(신구대조)조선전도부군면리동명칭일람』(1917)

『조선지형도(1:50,000)』(1914∼1917)

『호구총수』(1789)

『2012 북한의 주요통계지표』(통계청, 2012)

『2009 북한개요』(통일연구원, 2009)

『2008 북한 인구조사 보고서』(북한중앙통계국, 2009)

『조선향토대백과』1(조선 과학백과사전출판사·한국 평화문제연구소 공동편찬, 평화문제연구소, 2003)

『조선지명편람(평양시)』(방린봉 외 지음, 세종출판사, 2001)

집필자

류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