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문화재단은 삶과 환경의 바탕이 되는 문화와 사상의 새로운 이념정립을 통해 우리 삶의 질을 고양하고 한국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토지문화재단은 이 새로운 문화의 창조를 위하여 자연과 인간을 조화로운 관계로 묶는 생명철학의 정립, 그리고 전통과 미래를 세계사적 보편성 속에서 함께 묶는 범인류적, 범지구적 문화 운동을 전개해 나가기 위해 문화관을 설립하였다.
토지 문화관이 처음 세워진 것은 1999년이다. 소설가 박경리(1926-2008) 선생은 숲 속의 맑은 공간에서 국내외 여러 석학 및 예술인들이 모여 현안을 논의하고 미래를 모색하자는 취지로 문화관을 세웠다. 박 선생은 개관 당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문학관’으로 오해하지만 이건 문화관이다. ‘사는 문제의 전반에 관련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정치, 경제 등 현안을 놓고 격렬한 토론이 이어지는 공간이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박 선생이 17년 동안 살았던 원주시 단구동 자택이 택지지구가 되면서 받은 보상금 7억 5000만 원과 토지 공사의 기부금 40억 원이 문화관 설립의 재원이 됐다.
토지문화관은 학술. 문화 행사를 기획 및 추진하고, 연구 및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국제 학술, 문화 교류 활동을 벌인다. 또 지역주민 참여의 문화 공동체 형성 및 문화 활성화 모색하고, 청소년 문화 교육 활동 및 토론의 장 마련하며, 시민, 학생이 참여하는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매년 박경리문학제를 열어 박경리문학상을 제정 시상하고 전국청소년백일장을 개최하고 있으며, 문인들에게 창작실을 지원하고 있다. 문화관은 대지 2,658㎡에 연면적 5.115㎡의 규모로 지상4층(본관, 숙소 및 집필실) 규모로 대회의실, 세미나실, 숙소시설, 부대시설(야외무대, 식당, 휴게실/전망대, 도서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토지문화관은 강원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문인과 예술인들에게 창작 공간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