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산 김정한은 1908년 경남 동래에서 태어나 193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사하촌」이 당선되면서 등단했으며 한국문학사에서 치열하게 농촌사회의 현실을 투시한 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힌다. 요산김정한문학관은 작가 김정한의 숭고한 문학 정신과 민족 정신을 계승, 발전, 육성시키고 지역 문화 발전과 시민 정신 함양에 기여하기 위하여 건립하였다.
(사)요산김정한기념사업회는 작가 김정한을 기념하고 그의 문학을 기리기 위해 1998년 ‘요산문학제’를 제정하기 시작해, 2003년 요산 생가를 복원하고 2006년에는 요산 생가 옆에 요산문학관을 개관하고 일반에 개방됐다. (사)요산김정한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요산 선생의 생가와 연계된 요산김정한문학관은 선생의 문학정신과 민족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지역문화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요산문학관은 '요산김정학문학관'으로, 요산기념사업회는 '(사)요산김정한기념사업회'로 명칭을 변경 · 등록하였다.
문학관의 업무 및 기능은 첫째 요산문학에 관한 자료 수집, 보존, 진열, 열람 제공하고, 둘째 소장품의 보관 · 진열 · 고증평가, 수리, 모사 및 복원하며, 셋째 문학 관계 도서를 수장하고, 넷째 문학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현재 문학관에서는 요산문학제를 비롯, 요산문학기행, 요산백일장, 작가와의 만남 등의 행사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
200여 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요산김정한문학관은 지하에 강당과 다목적 홀이 마련됐고, 1층에는 관람객들이 차를 마시며 책을 볼 수 있는 북카페를 갖추고 있다. 문학관 2층에는 요산 선생의 유품 120여 점과 선생의 육성 및 생전 인터뷰 장면을 곁들여 작품세계를 설명하는 영상자료 등을 갖춘 전시실과 3천여 권이 소장된 도서관이 조성됐으며 3층에는 문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집필실이 있다.
요산김정한문학관은 지역문화의 요람으로 이주홍문학관, 추리문학관과 함께 부산의 3대 문학관으로 일컬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