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전기의 ‘전방후원형’ 돌무지무덤이다. 원형의 봉분 앞에 방형의 제단이 곁달려 있다. 봉분 뒤로부터 제단 앞까지의 길이는 22.5m이며, 그 중 봉분은 길이 14.5m, 높이 1.95m이다. 강돌로 봉분을 만들었으며, 제단은 바닥흙을 다진 다음 바깥둘레에 길이 0.7∼1m, 너비 30∼50cm의 큰 돌들을 먼저 줄을 맞추어 놓고 그 안에 작은 돌들을 채워 넣었다.
수혈식의 무덤곽 안에는 청동방울(동탁)이 나왔으며 제단부분에서 말띠고리, 주머니칼, 쇠못, 질그릇, 기와 등이 나왔다. 바닥평면이 원형과 방형이 결합된 형태로 되여 있는 이 무덤은 일본 고분시대의 대표적 무덤인 ‘전방후원분’과 같은 점이 많으며 그 축조시기는 일본의 것보다 수백년 앞선 것으로 두 나라 사이의 문화적연계를 시사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