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시관(時觀). 1920~1930년대 서화협회(書畵協會)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서양화가이다. 녹향회(綠鄕會), 동미회(東美會)에도 참여했으며 동양화 작품을 남기기도 했다.
고려미술회(高麗美術會)에서 서양화를 배운 뒤 1924년 제2회 고려미술회전에 참가하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1925년 제3회 서화협회전(書畵協會展)부터 1935년 제14회 전람회까지 지속적으로 작품을 출품하였으며 1925년부터 1929년까지 조선미술전람회에 작품을 출품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보였다. 1929년김주경(金周經), 심영섭(沈英燮), 이창현(李昌鉉), 장익(張翼), 박광진(朴廣鎭)과 함께 순수미술단체인 녹향회(綠鄕會)를 결성했다 그러나 1930년 심영섭, 박광진, 장익과 함께 녹향회를 탈퇴하여 김용준(金容俊) 등 도쿄미술학교 동문들이 중심이 된 동미회(東美會)에 참여했다. 1933년부터 서화협회의 간사로 선출되어 서화협회의 이끌어 나갔으며 동양화부에도 작품을 출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