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연구센터’라고도 불린다.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Universidad Nacional de Buenos Aires) 지노제르마니 연구소(Instituto de Investigaciones Gino Germani)를 모체로 삼아 설립된 연구기관이다.아르헨티나는 물론 남미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는 물론 아르헨티나에 한국학을 소개하고 진흥하기 위해서 설립되었다.
1988년에 서울 올림픽이 열린 뒤에, 경제 성장으로 한국의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과 아르헨티나 두 나라 사이에 경제·문화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이에 따라 아르헨티나에서는 한국학 연구 분위기가 점차 자리를 잡아 갔다. 아르헨티나에서 한국학 연구는 처음에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자리한 엘살바도르대학교(Universidad del Salvador),아르헨티나 최초의 대학인 코르도바대학교(Unversidad Nacional de Cordoba)를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그 뒤 1995년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의 지노제르마니 연구소를 기틀로 삼아 본격화하였다. 곧 1997년에 지노제르마니 연구소는『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국인 이민』이라는 책을 출간하여 한인 이민에 관심을 가졌고, 이후에도 한국학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였다.
2000년대에는 아르헨티나 한인 사회와 관련한 학회, 세미나, 문화 행사 등이 연이어 열렸다. 특히 2004년 4월에는 각 대학에서 한국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모여 ‘아르헨티나 한국학회(Asociacion Argentina de Estudios Coreanos)’를 창립하였는데, 초대 회장에는 코르도바대학교의 하이메 실베르트(Jaime Silbert) 교수가 선임되었다. 이처럼 한국학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분위기 속에서 2005년 10월에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가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학 연구센터를 설립하였다.
아르헨티나 한국학회는 2005년 4월에 로사리오대학교(Universidad nacional de Rosario)에서 제1차 한국학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한국학 연구센터는 아르헨티나 한국학회와 협력하여,2006년과 2013년에는 라플라타대학교(Universidad nacional de La Plata), 2007년에는 투쿠만대학교(Universidad nacional de Tucuman), 2008년에는 엘살바도르대학교, 2009년에는 코르도바대학교, 2011년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 등지에서 한국학 학술대회를 꾸준히 열었다.
한국학 연구센터는 한국학 연구의 중심으로 자리하면서, 한국학의 질적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서 한국어도 보급하고 있다. 특히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는 한국어과를 개설하려고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을 받아 인문대학에 한국어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초급, 중급, 고급 등 3반으로 나뉜 강좌에는 백여 명의 학생이 등록하여 수강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 한국학 연구센터는 남미 한국학 연구를 이끌고 있는 중심이자 거점이라고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