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명칭은 ‘중남미 한국문화원’이다. 중남미에서 첫 번째로 세워진 한국문화원으로, 멕시코 한국문화원과 함께 중남미 여러 국가에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다.
2004년에 노무현 대통령이 아르헨티나를 방문하였을 때, 교민들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비롯하여, 역사, 예술, 음식 등에 대한 다양한 행사를 통하여 아르헨티나 사람에게 한국을 널리 알리고자 문화원 설립을 요청하였다. 그 뒤 2006년 10월에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설립되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레티로(Retiro)에 위치한 문화원은 전시실, 도서관, 한국어 교실, 영상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한국어 강좌와 한국 영화 상영회가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고, 미술품 전시, 음악 연주, K-pop 경연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강좌도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한글이나 태권도 교육을 비롯하여 한국 전통음악, 음식, 한옥, 한지, 한복 등 ‘한 스타일’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면서 한국·아르헨티나 양국 간의 문화 교류 증진을 도모하고 있으며, 만화, 비디오 게임 등의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2012년 9~10월에는 아르헨티나 최고의 극장인 콜론 극장(Teatro Colón)에서 소프라노 조수미의 콘서트와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연주회를 주관하여 개최하기도 하였다.
도서관에서는 원외대출 서비스는 물론, 국악 강좌, 문화 상담, 방문자 안내 서비스 등을 매일 제공하고 있다. 문화원 홈페이지에도 월별 문화 행사와 함께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여러 동정, 한국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그에 관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한국과 아르헨티나 두 나라 사이의 문화 교류와 상호 이해에 기여하고 있는 중남미 지역의 대표적인 한국문화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