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에 창간된 뒤 지금까지 아르헨티나 한인 사회의 여러 소식을 전하는 대표적인 신문이다.
아르헨티나 한인 사회가 형성된 초기에는 한인회보나 교회 소식지 등이 한인들의 동향을 알려주는 주요 간행물이었다. 1970년대에 이르러 여러 주간지가 발간되었는데, 매일매일의 소식을 전하지는 못하였다. 이러한 제약 때문에 아르헨티나 한인 사회에서는 일간지의 창간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점차 일어났다. 1988년 9월에 손성래는 김형기가 발행한『남미일보』에 이어 두 번째의 교포 신문으로『아르헨티나 한국일보』를 창간하였다.
신문에는 한국의 소식과 함께 교민과 관련된 아르헨티나 현지 소식이 실렸다. 한국의『한국일보』에 게재된 한국의 정치, 경제, 문화, 스포츠, 연예계 소식 등은 발췌해서 실었고, 교민 사회의 동정이나 현지 아르헨티나 뉴스는 번역한 기사로 채웠다. 특히 1991년에는 다른 한인 언론사보다 먼저 윤전기를 도입하여 제작 면수를 늘리고 컬러 인쇄를 시도하는 등 동포 일간지로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아르헨티나 한국일보』는『아르헨티나 중앙일보』와 함께 아르헨티나의 대표적 동포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아르헨티나 중앙일보』가 2011년에 폐간된 뒤에는 현재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한국의 소식과 교민의 소식을 전하는 유일한 언론 매체로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