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 은율 태생으로 유럽에서 지휘를 공부한 1세대 지휘자이다. 국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를 지내면서 바그너의 오페라를 국내 초연하고, 국내 창작곡 연주에 힘썼다.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였고 1985년 최초의 민간 교향악단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를 창단하였다.
1928년 12월 28일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오스트리아로 유학, 빈 아카데미에서 지휘를 공부하였다. 대학 재학 때부터 한국가톨릭합창단을 지휘하였고 귀국 후 1972년부터 1981년까지 국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로 활동하며 바그너의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 사람」, 「탄호이저」와 자신이 작곡한 오페라 「시집가는 날」, 「논개」 등을 국내 초연, 지휘하였다.
1975년부터 1983년까지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학장을 지내며 후진을 양성하였다. 1981년 국립교향악단이 KBS로 이관 되면서 상임 지휘자를 사퇴하고 단원 45명으로 국내 최초의 민간 오케스트라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음악감독, 상임 지휘자로 한국 민간 오케스트라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1990년 옥관문화훈장, 1998년 제47회 서울시 문화상, 1999년 제16회 금호음악상
2001년 은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