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옆의 작은 섬인 석모도의 삼산면에 전승되는 농악이다. 삼산농악의 모태는 두레농악으로서, 예전에는 기싸움도 했고 무동놀이도 했다고 한다. 삼산농악의 구성은 벼베기부터 탈곡할 때까지의 농사풀이 위주로 구성되는데, 이는 씨뿌리기 – 김매기 – 콩심기 – 새참 – 벼베기 – 볏가마쌓기 등이다. 삼산농악의 특징은 장구보다는 북 위주로 치배를 편성하고 소고놀이에 어울리는 가락으로 편성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수벅구가 벅구잽이들을 이끄는데, 삼산농악에서는 꼬리벅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삼산리 지역 주민들이 자체로 농악회를 만들고 이 지역의 승영중학교 학생들과 같이 전승에 힘쓰고 있다.
꼬리 벅구가 하는 ‘허튼 연풍대놀이’는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놀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