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평양에서 출생했다. 국민학교 교사와 조선주일학교연합회 간사로 다년간 일했고, 전국을 순회하면서 동화 구연을 하는 구연(口演)동화가로서도 활동했다. 삼천리사에서 잠시 편집 일을 한 적이 있고, 기독교 계통의 아동물을 출판하는 ‘아이생활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였다.
1936년에는 ‘아이생활사’를 그만두고 아동잡지 『아동』을 창간하여 주필 겸 발행인으로 활동했다. 『아동』의 편집고문은연희전문학교 정인섭(鄭寅燮) 교수였고, 평양 평안공업사 사장 김형진(金炯振)이 재정 지원을 했다. 창간호에는 이광수(李光洙)·전영택(田榮澤)·윤석중(尹石重)·김동인(金東仁) 등 저명한 작가의 글이 많이 실렸으나 오래 지속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신교계에서 발간하는 『기독신보』와 『주일공과』에 동화를 꾸준히 기고했고, 『세계소화집(世界笑話集)』(종교시보사, 1934), 『세계동화집』(대중서실, 1936), 『기독교동화집』(교문사, 1940) 등의 번안 동화집을 펴냈다.
1940년 김병옥(金秉玉)·임홍은(林洪恩) 등과 교문사를 설립하였으며, 서울 공덕정 교회 장로로 활동했다. 1943년에 별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