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수도회 간 자원·활동·사업의 협력과 조정,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와 개별 주교들과의 적절한 협력과 조정, 교황청 봉헌 생활회·사도생활단성(省), 이외 국제 장상협의회체와의 유기적 연계를 위하여 설립되었다.
1967년 설립 당시 한국에 진출 또는 한국에서 창설한 남자 수도회와 사도 생활단(18개) 장상들은 수도회 간 활동 조정, 주교회의와의 관계 유지 등의 목적을 위해 정례 모임의 필요성을 절감하였다. 이에 동년 5월 서강대학교(예수회 운영)에서 첫 모임을 갖고 ‘한국 남자 장상 협의회’ 창립을 결의하였고, 다음 달 6월 제2차 모임에서 회칙 제정과 조직 구성을 완료하고, 초대회장으로 성 베네딕도 수도회의 하스(Odo Haas, 오도환) 아빠스를 선출하였다.
출범 당시부터 1987년까지는 협의회 산하에 6개 실무위원회I(교리교육·일반교육·수도자와 선교사 교육·매스커뮤니케이션·건강 사회적인 일들·조정위원회)를 두었고, 회원 수도회 간 협력과 조정, 한국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와의 협력 활동에 주력하였다.
1987년에 명칭을 ‘한국 남자수도회 장상 협의회’로 변경하고, 1989년부터 월보 『도반』을 발행하였다. 장상들의 정례회의와 최소한의 위원회 활동 방식은 1990년대 후반까지 지속되었다.
1997년 재속회를 회원으로 받아들이고자 ‘한국 남자 축성 생활회·장상협의회’로 명칭 변경을 시도하였으나, 교황청으로부터 이 명칭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고 다음 해 4월 재속회를 제외해, 현재의 ‘한국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라는 명칭으로 최종 변경하였다.
1999년에 협의회 활동 전반에 대한 평가와 미래 전망 작업을 실시하였고, 2001년 추계 총회 때 회칙을 확정하여 교황청으로부터 인준을 받았다. 회칙 제정과 함께 산하 기구로 양성·홍보·선교·정의평화환경 전문위원회 등 4개 전문위원회를 설치하여 예전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게 되었다.
2017년 현재 8개의 전문위원회 체제를 구축해, 교회의 내적인 문제를 넘어 대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해서까지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특히 2007년 이후 정의평화환경 영역에서 벌여 온 활동은 최근에 달라진 협의회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여자수도회와 비교하여 작은 규모의 수도회들이 대부분이라 1990년대 후반까지 장상들의 정례 모임 성격을 벗어날 수 없었으나, 이후 수도회의 안정, 시대적 요구를 반영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웃 종교, NGO들과의 연대로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현재는 교회 안팎으로부터 천주교의 대사회적 역할 확대, 종교 간 대화 촉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